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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 다니는 공권력, 시가지 교통정책 이대로는 곤란해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9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경주시 교통시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는 관광지다. 관광지는 경주시민들 보다 관광객이 우선일 수 있다. 관광객이 많아야 식당도 돌아가고 숙박업소와 기념품 가게들도 활력이 넘쳐난다. 결국 관광객들이 많아야 경주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경주에서 불편없이 잘 놀고 돈을 쓰고 갈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경주시는 관광객들이 제일 불편을 느끼는 불법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주관광 기피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주는 주말은 물론이요 평일에도 교통상황이 좋지 않다. 대로변과 이면도로에는 불법주차가 만연해 각종 차량들의 소통문제가 말이 아니다. 특히 신호대가 설치된 왕복 이차선 도로에도 불법주차가 만연해 마주 오는 차량들과 충돌사고가 우려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아 자칫 경주시와 경찰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는 여건이다.
이같이 시가지 전역 교통상황은 엉망인데, 경주시와 경주경찰서는 각종 교통단속은 먼 옛날이야기다. 경주시는 카메라가 설치된 차량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순찰을 하고 있지만, 매일 그 시간에 그 코스를 순찰해 결국 단속시간과 장소를 예측할 수 있는 단속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또 경주시는 경찰서와 협의된 장소 이외 교통단속은 경찰이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경주경찰서는 경찰들이 거리에서 직접 교통단속을 하는 사례는 정말 보기 힘들다. 교통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화물자동차와 관광버스 불법 주차행위는 발등의 불로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사적지와 공원, 대로변 가변차로 등 장소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불법주차가 만연해 경주시가 골치를 앓고 있다.
더욱이 화물자동차와 관광버스는 엄연히 차고지가 지정돼 있으나 운전자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지정된 주차장을 기피하고 황성공원을 마치 자기네들 주차장인 듯 불법주차를 일삼아 황성공원은 공원기능이 상실되고 주변경관은 훼손되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옛말에 도둑들도 나갈 곳을 보고 대처하라는 말이 있는데, 나갈 곳이 없어 아예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
경주시는 화물자동차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천북면 신당리에 화물차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시가지에 만연한 화물자동차를 이곳을 이용토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천북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은 130면의 주차시설이 고작인데, 경주시 등록 2000여대와 외지 자동차까지 합하면 약 3000여대의 화물자동차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주차장 이용에는 일일 5000원, 월 5만원, 연간 50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 주차장으로 운영되므로 이들 화물자동차들의 공영주차장 이용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천북화물자동차 주차장이 100% 가동되더라도 수요에 공급이 부족해 천북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효과는 없고 예산만 낭비했다는 원성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언제인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다. 경주시는 시급히 화물자동차 주차문제에 적극성을 가질 때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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