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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에 쓰일 돈일지라도 받을 돈과 받지 않아야 할 돈, 구분 못하면?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25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경주시가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는 단체에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이런저런 말썽이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경주시가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노점상 단체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시가 아무리 좋은 일에 사용할 돈이라 할지라도 받을 돈과 받지 말아야 할 돈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가워 했다.
때문에 시민들은 “경주시가 지도단속으로 근절시켜야 할 불법 노점상단체들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앞으로 불법영업 행위를 묵인하는 것 아닌가?”하는 특혜 논란도 제기돼 말썽이 증폭될 기미다.
특히 이들 노점상들은 일반 노점상들이 아닌 연합체를 구성해 경주지역 각종 축제나 행사 때마다 경주시와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대규모로 판을 벌여 경주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집단이라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평상시에도 관광객들이 많은 주요 관광지 인도 등에 천막을 치고 불법영업을 일삼는 등 관광환경을 저해하고 비위생적인 각종 음식물을 제공해 말썽을 빚어왔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달 말 충효동 김유신 장군묘 가는 길 주변 벚꽃단지에서 벚꽃을 구경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겠다며 도로변 인도점용허가를 받아 52개의 천막을 치고 일부는 임대하고 수익을 챙기며 일부는 회원들이 직접 영업을 감행했다.
이때 많은 경주시민들은 “경주시가 인도에 노점상을 허가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하고 “특정단체에 독단적으로 영업을 허용하는 것은 특혜다”며 경주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더욱이 이들 단체는 지난해는 물론 몇 년 전부터 경주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벚꽃길 아래 서천 둔치에 대규모 천막촌을 설치하고 대구, 울산, 부산 등지의 노점상들에게 천막을 임대하고 일부는 단체회원들이 직접 영업을 감행해 경주시민들은 누가 뒤를 봐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이들 단체들은 올해 벚꽃행사 마무리 이후 지난 12일 노점상 운영으로 발생한 이익금이라며 경주시청을 찾아 장학금 520만원을 내놓고 부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경주시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이들 단체에 대한 홍보에 힘을 보탰다.
해당 단체 대표는 기자에게 “수익금 전부를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며 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협조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들은 장학금 제공 후 경주시 마크까지 넣은 불법천막 상단에 노점상 호수를 표기하고 보란 듯이 시가지 곳곳에 수십개의 천막 점포를 설치하는 등 불법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이들이 장학금을 내놓았으니 경주시도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식의 사고가 있는 것 같다”며 “아무나 돈만 주면 덜컹덜컹 받아들이는 경주시에도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나온다.
또 최근에 시작한 황성공원 내 도자기 축제장 입구에도 다른 잡상인들은 범접도 하지 못하게 하고 이들 노점상 단체들에게만 영업을 하도록 하는 특혜를 제공해 장학금 전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즉 경주시는 받을 돈과 받지 못할 돈도 구분하지 못하는 집단이라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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