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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유치에 즈음해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3월 14일
↑↑ 손 원 조
전 경주문화원 원장
ⓒ 서라벌신문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220MW급 용량인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강동산업단지 내 5만6100㎡(1만7000평)에 들어서게 돼 올 들면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월27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서부발전(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부터 2023년까지 1~2차에 걸쳐 모두 1조4000억원의 큰 예산이 투자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년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해 내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건설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장차 강동산업단지에서 생산될 전기용량은 연간 1천647GWh나 돼, 모두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경북도민 전체가 6개월 동안 사용 가능하고, 경주시민 전체가구가 5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용량에 이른다. 거기다 발전소가 공사에 들어간 뒤 2023년까지 4년 동안에는 연인원 2000여명에게 일자리가 창출되며 장차 240명의 고용신규일자리가 생기고 운영기간도 향후 20년이 보장돼 지역주민들에게도 모처럼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특징은 태양광이나 풍력과는 다르게 1년 365일 동안 하루 24시간 가동이 가능한데다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보다 2~3배의 발전효율을 가졌으며 매연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라는 장점도 갖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발전기술로, 연간 판매액도 4000억원 정도나 되는 효자산업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수소연료전지라는 이 새로운 에너지는, 기상이변을 비롯해 미세먼지 이슈화와 전기수요와 공급지역의 불일치, 발전시설 기피로 인한 갈등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만연한 현실에서 에너지믹스와 청정발전을 이용한 저탄소 분산발전을 지양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기존의 전기장치인 배터리와는 다르게 광의의 발전장치로, 기후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데다 설치공간도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오염물질의 최소화로 기존발전 방법과 비교하면 최소 20%에서 최고 60%까지의 고효율발전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또한 발전소가 준공되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간 기본지원금 3000만원과 총 투자비의 1.5%에 이르는 특별지원금 210억원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강동산업단지 안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는 장차 남북교류확대로 동해안 시대가 열리면 러시아의 천년가스 수입이 유리하게 된 경북은 이 같은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경제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에 부응하는 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첨단 그린에너지인 발전소를 경주에 유치하게 돼 투자를 해 준 관계기관에도 감사한다. 특히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자되는 프로젝트를 유치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으로 새로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경기가 나빠 긴 한숨을 쉬고 있던 경주시민들에게는 올 들어 몇 가지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반갑다. 지난 2월22일에는 경주시 석장동 화랑마을 전시관에서 오는 2023년까지 모두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가칭 ‘북경주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경북지사와 경주시장, ㈜선리치골프클럽 대표 간에 MOU가 체결됐으며, 지난 6일에는 경주시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지사와 경주시장, 중국 장쑤젠캉자동차 유한공사 이사장과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강읍 검단일반산업지에다 한중합작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MOU를 체결했다는 내용이다.
경주시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를 비롯해 제2 축구종합센터 등 몇 가지 사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금껏 한 가지도 목표달성에 이르지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던 중, 올 들어 두 건의 투자유치 사업을 비롯해 이번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강동산업단지 유치 성공으로 적지 않은 위로가 되고 있다.
물론 관계자들 간 MOU가 체결됐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사업 100%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 경북도와 경주시는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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