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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으며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2월 21일
3·1운동 100주년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 종교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크고 작은 기념행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인들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경주시에서도 3.1운동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경주시립극단의 3.1운동을 재현하는 시민대행진이 열린다.
경주역에서 화랑로를 따라 농협사거리, 봉황대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기미년 당시 경주 만세운동 의거지로 알려진 봉황대에서 태극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삼일절은 그 어느 해보다 소중하다. 정부가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절 100주년 남북공동행사’로 민족대축전 개회식과 공동 음악회를 여는 등 북한의 참여가 필요한 공동사업에 예산을 책정했지만 아직까지 북한의 무응답으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종교계와 시민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3·1운동 100주년이 한반도 평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며 남북 당국이 3·1운동 유적 답사, 남북 공동 학술조사와 학술회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 3·1운동에 대한 교육과 홍보, 연구지원을 전담하고, 기념과 설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3·1운동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3·1운동 100주년으로 전국이 분주하다. 그렇다면 당시 경주의 만세운동은 어떠했나. 1919년 3월 13일 경주 도동리 교회의 만세 시위운동은 실패로 끝났으나 3월 15일 재점화 되어 김학봉 선생의 주도로 함께 만세운동을 불렀다.
이 사건으로 만세운동의 주동자들이 검거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 ‘경주교구연혁’에 영남지역 3·1운동 준비를 위해 경주교구에 파견된 4명의 대표 명단이 확인되면서 천도교 경주교구가 영남지역 3.1운동의 산실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기록에는 3·1운동 직전 천도교 중앙총부가 남북한 통틀어 서울, 해주, 의주, 길주, 원주, 경주, 서산, 전주, 평강의 아홉 곳에 대표기도처를 두고 각각 4명의 대표를 파견했다고 했다. 그동안 파견된 대표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주교구연혁에는 49일간 3·1독립선언식을 앞두고 중앙총부에서 특별기도를 하며 3.1만세운동의 방향을 숙의하고 결속을 다졌고 진주 신용구, 경주 박인환, 언양 곽해진, 영천 이종원 등 경주교구에 파견된 4명의 대표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기미년 당시 경주의 만세운동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도교 지도자들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기록들이 발견되면서 과거 경주교구 천도교인들 행적을 추적해 경주지역의 항일독립운동의 전모를 온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
또한 경주로 파견된 4인의 대표자 등이 울산,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일대의 3·1독립만세에서 한 역할을 조명할 필요도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에는 지역 독립운동을 재조명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그동안 과거사로만 여겨왔던 국민의식을 버리고 3·1운동과 그 정신을 되새겨 올바른 역사인식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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