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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물 일제정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24일
관광객 2천만시대를 맞는 관광도시인 경주는 대한민국 관광일번지인 국제적인 관광도시다.
주말이나 관광시즌이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월정교, 황리단길, 교촌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도심이나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관광지를 걷다보면 크고 작은 간판들이 건물 외벽에 덕지덕지 나붙어 있어 보는 이들을 어지럽게 하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시킨다.
어지럽고 무질서한 옥외광고물은 도시 이미지를 망치거니와 그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국제적인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경주의 옥외광고물들을 보노라면 천혜의 관광도시라는 명성이 무색하다.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형형색색의 지주간판과 인도까지 점령한 사설간판, 노상 상품 진열행위, 건설자재 적치 등 도로나 인도를 불법적으로 점용해 교통소통과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또한 업체들의 치열한 과열경쟁으로 자연 간판이 커지고 디자인과 컬러가 요란하다.
그러나 유럽을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느끼는 것이지만 상업지역임에도 우리처럼 간판이 요란하고 난립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유럽의 간판은 단순한 홍보의 수단에서 벗어나 도시이미지와 걸맞고 문화를 담아내는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일관된 콘셉트를 통해 개성을 살린 간판이라도 튀지 않으며 예술적 감각마저 느끼게 된다.
경주시도 지난해 경상북도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사업에 선정되어 역전 삼거리에서 팔우정해장국거리까지 원화로 일대의 간판 개선사업을 착공했다.
도비 9천만원과 시비 3억원으로 무질서하게 설치된 상가 간판과 전력소비가 높은 재래식 간판 60여개를 천년고도의 특색과 테마를 반영한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정비했다.
또 경주읍성 일대와 경주역에서 팔우정로타리까지 구간에 대한 디자인 간판 정비사업을 추진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에 나서는 등 천년고도 경주만의 특색을 살려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간판정비사업 만큼 중요한 것이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일제정비와 안전관리를 위한 지도단속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시내 주요 간선도로변 등을 대상으로 매월 ‘불법 광고물 정비의 날’을 지정해 운용하는 등 광고물 단속을 강화하고, 옥외 광고물에 광고업자를 표시하는 실명제와 광고물의 위치와 면적을 지정하는 옥외광고물 사전표시 지정제, 불법광고물 정비 자원봉사 등 옥외광고물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제정비 사업은 비용부담과 업주들의 호응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간판 정비가 이뤄지려면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불법 간판 등에 대한 신고보상제 도입, 실효성 있고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업주 설득과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 계도기간을 거쳐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속도조절 또한 필요하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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