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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도심 상권을 언제까지 방치 할 것인가?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24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장사는 안 되고 인건비는 오르고, 이런 분위기가 오래가면 정말 장사하는 사람 모두가 거덜날 것만 같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나라 전체 경제가 좋지 않다보니 한낱 작은 고을인 경주경제가 좋을 리 만무하다.
외동공단은 가동률이 채 50%를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경주 전체 2000여개의 공장들 가운데 외동공단 가동률이 절반이하로 떨어진다면 다른 공단은 말할 것도 없고 개별공장들의 사정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공장가동이 원활하지 않으니 종업원들의 숫자도 줄어들 것이 뻔하다. 지역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지역경제의 척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시가지 중심상가지역이다.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경주의 도심이 마치 폐촌한 거리 분위기다.
상인들은 고객 불편은 물론 자기들 혼자 영리만 생각하고 점포 앞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을 내놓아 거리가 어지럽다.
그 중에도 점포 입구에는 절판과 목재 등으로 만들어진 계단은 어지러이 널려 있고 전신주에는 온갖 광고물을 부착해 어수선하기 그지없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뒤집었던 도로는 누더기가 되어 비포장도로를 방불케 한다.
최근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은 점포들이 두 집 건너 하나씩이다. 중심상가연합회 지역에만 총 70여개의 빈 점포가 발생해 어수선한 중심상가 분위기가 더욱 을씨년스럽다.
장사는 안 되고 거리환경은 폐촌거리를 방불케 하는 경주도심상가의 풍경이다.
그래도 경주시는 도심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수십억원 예산을 투입하면서 간판을 정비하고 20억원의 예산을 부담하면서까지 거미줄 처럼 난잡한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로 보내는 전선지중화 공사가 한창이다. 그런데 지중화공사 과정을 들여다보면 이 또한 답답하기 그지없다.
열흘에 한번, 20일에 한번 잊을 만하면 집적대는 하세월 공사에 중심상가의 꼴이 말이 아니다. 여기에 보조를 맞추는 듯 경주시도 공사를 독려하기보다는 되는대로 방치하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통신선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업자 편의위주의 답변만 늘어놓고 있으니 답답한 시민들의 가슴을 더욱 멍들게 하는 현실이 경주시 공직자들의 사고방식인 듯해 입맛이 쓰다.
상인들도 자구노력을 게을리 한다는 지적들은 수없이 나왔다. 도심환경을 이렇게 하고도 도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면 누워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다 까마귀가 먹어치우는 꼴이 될 것이다.
경주시와 상인들은 힘을 합쳐 도심의 환경을 개선하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도 될까 말까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심을 이 지경까지 만들어 놓고선 뭐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지 한심하다 할 수 밖에 없다.
변해야 산다. 경주시나 상인들 모두 현재와 같은 안일한 자세로는 도심 중심지는 더욱 피폐해질 것이 뻔하다. 거리를 새롭게 정비하고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도심 중심상가지역은 다양한 업종 변화로 모색해야 하며 차가 없는 화려한 거리를 조성해 젊은이들을 불러들이는 과감한 시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처럼 안일한 자세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과감한 변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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