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8-11-16 오후 12:40:0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읍성복원 계기 도심공동화 현상 넘어.. ‘한.러 지방협력포럼’ 이후 북방협..
원해연 경주유치의 당위성 재강조 월성원전, 사랑의 연탄배달 등 소외계..
할머니,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고3 수험생 입시 스트레스 박물관에서..
월성동청년회, 망덕교 일대 환경정화..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독거노인 ..
동천동체육회, 지역 군부대 장병 위문 동천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제3기 동경주 노인대학 입학식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희망씨앗 장학..
서라벌라이온스클럽, 필리핀 파타야스.. 2018 경주시 보육인 한마음축제 열려
경주시청 노동조합, 경주시장학회 장.. [640] ▲ 개구신 / 개구신 지기다 ▲ ..
[362] 도타울 돈 敦 흴 소 素 경주시-일본 우사시 여섯번째 미술교..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황룡사 광장과 .. 갤러리에서 감상하는 서예·문인화
가을에 녹아버린 감동과 신명 넘친 국.. 한글과 한글문학의 가치 재조명, 작가..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금장초 방과후학교 학부모 수업공개의..
경주대, 2018 KOREA 월드푸드 챔피언.. 초등학교 복식학급 2022년까지 40% 감..
의곡초, 몸튼튼 마음튼튼 건강증진 토.. 경북교육청, 과테말라 교원 초청 교육..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 특성화사업 .. 김용구 황남초등학교 교장, 철학 박사..
뉴스 > 시론

만국기 펄럭이는 가을 운동회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7일
          ↑↑ 최 병 섭 
                  수필가
ⓒ 서라벌신문
가을이다. 하늘은 맑고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초가을에는 가슴이 벅차고 마음은 한없이 설레며, 억새꽃 피고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은 왠지 우울해 지기도 하지만, 10월의 한 가운데 선 가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마음은 넉넉하고, 몸에는 맑은 기(氣)가 넘치며, 가슴에는 아름다운 감성이 충만하여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체육 행사에 그 끼를 한껏 발산하기도 한다.
그 중에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의 추억은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지금도 아들 딸, 손자 손녀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두의 잔치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매년 ‘가을 운동회’ 때만 되면 바쁜 선생님들을 돕고 있는데, 그 중에 새벽에 나가 만국기를 다는 일은 자청(自請)하여 특별한 즐거움을 누리곤 한다.
가을 운동회의 분위기를 가장 높이는 것은 아마도 만국기(萬國旗)가 아닌가 싶다. 학교 운동장 높이 펄럭이는 만국기만 보면 가슴이 뛰었고, 그 만국기를 보며 맑은 가을 하늘 위로 동심을 마음껏 펼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발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가자. 어깨동무하고 가자 앞으로 가자.
우리들은 씩씩한 어린이라네. 금수강산 이어나갈 새싹이라네.
하나 둘 셋 넷 앞으로 가자. 두 주먹 굳게 쥐고 앞으로 가자.
우리들은 용감한 어린이라네. 자유대한 길이 빛낼 새싹이라네.』
교사(校舍) 옥상 정면 높이 매달린 스피커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졌던 ‘어린이 행진곡’이다. 그 행진곡은, 1948년에 작사·작곡 되어 40년대 해방둥이와 50년대 전쟁동이들에게 음울(陰鬱)했던 기운을 떨쳐 내고,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꿈을 듬뿍 담아낸 동요로서, 그 시절 방방곡곡 어린이들이 즐겨 불렀고, 지금도 여전히 애창되고 있다.
이후 전 국민이 미래의 꿈을 안고 일치단결하여 매진할 즈음인 1970년, ‘암스트롱’이 우주선 ‘아폴로’를 타고 달나라에 첫발을 딛는 것을 보고 지었다는 동요 ‘앞으로’가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미래와 세계를 향한 또 하나의 큰 꿈을 품게 했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모두 만나 보겠네. 온 세상 어린이들 아-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 퍼지네. 달나라 까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5.60년대에는 외국의 식량 원조를 받고 살다가, 7.80년대에는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 에너지가 충만하여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했고, 외교적 위상은 정점에 달했다. 그 기운을 모아 펼친 ‘88서울 올림픽’은, ‘앞으로’와 ‘어린이 행진곡’을 부르며 자랐던 세대들의 모든 역량과 기백(氣魄)을 모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160개국이 참가한 ‘세계 운동회’에서, 펄럭이는 만국기 물결 위에 휘날리던 태극기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그랬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속에 우뚝 솟았고, 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Hand in Hand)’가 울려 퍼질 때, 우리나라가 지구촌(地球村) 중심이 되어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
되돌아보면, 어려웠던 시절에 불렀던 ‘어린이 행진곡’과 ‘앞으로’ 등의 동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잘 살아 보세’ 류(類)의 노래는 미래지향적 의욕 고취를, ‘서울 찬가’, ‘아! 대한민국’ 등의 대중가요는 우리의 자긍심과 맑고 밝은 기운을 듬뿍 담아 불렀던 것으로 우리 역사의 자랑스러운 과정들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후 올해 꼭 30년 되는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부작용과 시행착오도 많아 갈등도 겪었지만, 인권, 복지, 정의 등의 정치 덕목들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가 어렵게 일군 자랑스러운 과거사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심지어 ‘이게 나라가?’라는 류(類)의 자학적(自虐的) 선동과 음산(陰散)하고 침통(沈痛)한 부정적 기운을 담은 말들이 사회 전반을 휘젓고 있어 참으로 우울하다.
이 가을 !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장에서, 맑고 밝은 가을 하늘같은 동심(童心)으로 돌아가 긍정적인 기(氣)가 충만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7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경찰서 이전부지 선정, 경주시민 치안확보에 용이한 지역 선정돼야
얼굴무늬 수막새의 재평가
‘비리 유치원’ 근절할 재발 방지책 세워야
미래유권자 대상 투.개표체험
탈원전에 앞장선 한수원, 원전 생태계도 붕괴될 듯(?)
만국기 펄럭이는 가을 운동회
시민들 희생 강요하는 관광시책 및 축제성 행사 개선책 찾아야
급변하는 정세 속 예술로 화합하는 친선교류전
‘신라 왕들의 축제’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서 펼쳐져
가슴에 묻은 역사의 아픔 달래다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640] ▲ 개구신 / 개구신 지기다 ▲ 꼰..  
[362] 도타울 돈 敦 흴 소 素  
[639] ▲ 개래 놓다 / 개레 놓다 / 게래..  
[361] 맏 맹 孟. 굴대 가 軻.  
경주문화재탐방 [20] 황남대총 발굴조..  
[58] 피에르 보나르의 대표작 2점과 보..  
[638] ▲ 꺼시름 / 끄지럼 / 꺼지름 / ..  
[360] 물리칠 출 黜. 오를 척 陟.  
[106] 사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637] ▲ 아ː직답 / 아ː직땁 ▲ 여내 ..  
교육청소년
금장초등학교(교장 고재갑)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2018학년도 2학기 본..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018
오늘 방문자 수 : 11,144
총 방문자 수 : 15,31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