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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 펄럭이는 가을 운동회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7일
          ↑↑ 최 병 섭 
                  수필가
ⓒ 서라벌신문
가을이다. 하늘은 맑고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초가을에는 가슴이 벅차고 마음은 한없이 설레며, 억새꽃 피고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은 왠지 우울해 지기도 하지만, 10월의 한 가운데 선 가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마음은 넉넉하고, 몸에는 맑은 기(氣)가 넘치며, 가슴에는 아름다운 감성이 충만하여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체육 행사에 그 끼를 한껏 발산하기도 한다.
그 중에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의 추억은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지금도 아들 딸, 손자 손녀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두의 잔치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매년 ‘가을 운동회’ 때만 되면 바쁜 선생님들을 돕고 있는데, 그 중에 새벽에 나가 만국기를 다는 일은 자청(自請)하여 특별한 즐거움을 누리곤 한다.
가을 운동회의 분위기를 가장 높이는 것은 아마도 만국기(萬國旗)가 아닌가 싶다. 학교 운동장 높이 펄럭이는 만국기만 보면 가슴이 뛰었고, 그 만국기를 보며 맑은 가을 하늘 위로 동심을 마음껏 펼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발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가자. 어깨동무하고 가자 앞으로 가자.
우리들은 씩씩한 어린이라네. 금수강산 이어나갈 새싹이라네.
하나 둘 셋 넷 앞으로 가자. 두 주먹 굳게 쥐고 앞으로 가자.
우리들은 용감한 어린이라네. 자유대한 길이 빛낼 새싹이라네.』
교사(校舍) 옥상 정면 높이 매달린 스피커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졌던 ‘어린이 행진곡’이다. 그 행진곡은, 1948년에 작사·작곡 되어 40년대 해방둥이와 50년대 전쟁동이들에게 음울(陰鬱)했던 기운을 떨쳐 내고,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꿈을 듬뿍 담아낸 동요로서, 그 시절 방방곡곡 어린이들이 즐겨 불렀고, 지금도 여전히 애창되고 있다.
이후 전 국민이 미래의 꿈을 안고 일치단결하여 매진할 즈음인 1970년, ‘암스트롱’이 우주선 ‘아폴로’를 타고 달나라에 첫발을 딛는 것을 보고 지었다는 동요 ‘앞으로’가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미래와 세계를 향한 또 하나의 큰 꿈을 품게 했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모두 만나 보겠네. 온 세상 어린이들 아-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울려 퍼지네. 달나라 까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5.60년대에는 외국의 식량 원조를 받고 살다가, 7.80년대에는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 에너지가 충만하여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했고, 외교적 위상은 정점에 달했다. 그 기운을 모아 펼친 ‘88서울 올림픽’은, ‘앞으로’와 ‘어린이 행진곡’을 부르며 자랐던 세대들의 모든 역량과 기백(氣魄)을 모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160개국이 참가한 ‘세계 운동회’에서, 펄럭이는 만국기 물결 위에 휘날리던 태극기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그랬다.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속에 우뚝 솟았고, 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Hand in Hand)’가 울려 퍼질 때, 우리나라가 지구촌(地球村) 중심이 되어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
되돌아보면, 어려웠던 시절에 불렀던 ‘어린이 행진곡’과 ‘앞으로’ 등의 동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잘 살아 보세’ 류(類)의 노래는 미래지향적 의욕 고취를, ‘서울 찬가’, ‘아! 대한민국’ 등의 대중가요는 우리의 자긍심과 맑고 밝은 기운을 듬뿍 담아 불렀던 것으로 우리 역사의 자랑스러운 과정들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후 올해 꼭 30년 되는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부작용과 시행착오도 많아 갈등도 겪었지만, 인권, 복지, 정의 등의 정치 덕목들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가 어렵게 일군 자랑스러운 과거사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심지어 ‘이게 나라가?’라는 류(類)의 자학적(自虐的) 선동과 음산(陰散)하고 침통(沈痛)한 부정적 기운을 담은 말들이 사회 전반을 휘젓고 있어 참으로 우울하다.
이 가을 !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장에서, 맑고 밝은 가을 하늘같은 동심(童心)으로 돌아가 긍정적인 기(氣)가 충만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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