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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회사에 지원되는 지원금의 투명성과 소통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05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경주시민들의 발이 위기를 맞고 있다. 시내버스는 서민들의 발이 되어 병원도 가고 시장도 가는가 하면 학생들은 학교도 가야한다. 그런데 경주의 발인 시내버스회사가 경주시로부터 매년 지원받는 보조금 때문에 시끄럽다.
현실은 경주시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이용객도 감소해 버스업체의 적자분을 결국 경주시가 메워주는 방식으로 보전금을 지원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내버스 보전금이 매년 단골처럼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시의원이 경주지역 시내버스회사인 새천년미소에 지원된 연간 약 76억원의 보전금 집행에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뒤따라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갖는 등 시내버스회사를 질책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시의회나 시민단체 그리고 시내버스회사 모두에게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 되고 있다. 시내버스회사는 투명한 경영을 했음에도 매번 도둑 취급받아 버티기가 어렵다며 버스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맞받아치고 나옴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겠지만 서민들의 발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데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경주시내버스는 85개 노선에 총 152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하루 운행횟수는 1377회에 이르고 하루 3만2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시내버스 운행에 경주시는 지난해 수익이 나지 않은 노선에 대한 손실보전 부분 38억원, 버스업계재정지원에 13억6500만원, 환승요금 보전 13억8938만원, 교통카드사용 수수료 및 할인 요금보전, 6억6298만원, 벽지노선 손실보전 2억6400만원, 저상버스운영비 1억2000만원, 시골버스 즉 마을버스 운영비 9253만원 등 총 76억9390만원을 보전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지원금은 지난해 보다 12억1280만원이 줄어든 64억8110만원인데, 9월말 현재 41억7566만원의 지원금이 지원된 상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이 꼬박꼬박 낸 세금이기에 한 푼이라도 허투루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알뜰하게 집행돼야 할 것이다. 시내버스 적자 보전금은 어느 지원금 보다 중요하고 값어치 있는 보조금이다. 시내버스 이용자 대다수가 서민들이기 때문에 더욱 알뜰하게 그 돈이 쓰여야 한다.
이처럼 중요한 시내버스 손실보전금이 버스회사 임원들의 배를 채우는데 사용됐다는 온갖 의혹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답답하고 염치없는 노릇이다. 이런 의혹제기는 한 두 번이 아니다.
시민과 의회, 사회단체 등이 제기한 갖가지 의혹들은 서로간의 이해 부족과 소통부족으로 발생한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인다. 그때마다 경주시가 진상을 조사했으리라 짐작되지만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 경주시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버스회사도 정정당당하게 시민의 발이 되겠다면 그간의 의혹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야 할 것으로 믿는다. ‘뿔난다고 팔아버린다’는 그런 소리는 안 될 말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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