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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지는 도시디자인도 도시재생도 없는 난장판만 존재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도심환경 개선 방관해 흉물거리로 진화 중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5월 15일
           경주역전 시장 거리좌판 난민촌 방불
          시가중심부 조형물 흉물 중에 큰 흉물 지적
         시내버스 승강장은 불법광고물 게시대 둔갑
         시가지 구석구석 쓰레기천지 누가 치우나?
          시가지 인도 불법 적치물 보행자 안전 위협


↑↑ 최근 전선지중화 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사로 누더기가 된 경주 시내 중심가
ⓒ 서라벌신문
경주시가 도심 가꾸기를 방치해 도시미관이 흉물거리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역 앞 시장은 난민촌을 방불케 하고 도시중심지는 각종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가하면 경주시가 조성한 각종 조형물은 낡고 볼품없어 도심 속의 흉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또 시내버스 승강장은 온통 불법 광고물로 도배돼 있고 시가지 공간마다 광고물 거치대가 판을 쳐 관광도시 경주시가지를 난잡하게 만들고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우리나라 관광일번지다. 때문에 매년 10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아오고 있다.
때문에 경주시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연간 1200여만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고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상을 들어다보면 부끄러운 단면에 얼굴이 붉어진다.
시가지 구석구석에는 쓰레기가 수북하고 이면도로는 각종 굴착공사로 누더기 도로로 둔갑한 지 오래다. 보행자도 통행 차량들도 통행에 어려움이 계속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시가지 미관은 더욱 엉망이다. 시가지 중심상가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 곳곳 인도에는 불법적치물이 산적해 보행자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지만 경주시는 지도단속의 손길을 놓아 불법이 큰소리치는 이상한 도시로 변해 있다.
특히 경주역전 시장 노점상 거리는 온갖 헌옷가지와 낡은 천막과 각종 비닐들이 무분별하게 서로 뒤엉켜 후진국의 뒷골목을 연상하게 하는 등 경주에 첫발을 내디딘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가지 중심상가 일대는 난잡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문화의 거리는 문화도 없고 관광객도 없다. 모양도 이상한 낡은 조형물만 을씨년스럽게 자리해 문화의 거리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실정이다.
특히 도심중심가는 이름 그대로 난장판이다. 매년 수십억원 예산을 투입한 동성로거리는 상가 간판을 새로 단장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등 예산만 계속 투입하고 있으나 정작 설치년도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깨지고 빛바랜 플라스틱 둥근 조형물이 오래도록 방치돼 있어 오히려 불법 홍보물 부착 장소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는 등 흉한 몰골로 방치돼 있어 하루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불법홍보물 부착을 예방한다는 명분 아래 실시된 전봇대에 그려진 그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지고 빛이 바래져 오히려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여기에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각종 스티커 홍보물을 지저분하게 부착해 흉물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시가지 중심은 물론 도심지 전체에는 개인 점포 또는 개인들이 자기 집 근처 주차금지를 위해 붉은 플라스틱 표지판과 폐타이어까지 무차별적으로 세워놓아 거리의 난잡함을 더욱 가중시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결국 관광객들은 깨끗하고 볼거리 있는 관광지를 찾는데, 말로만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고 홍보하면서 정작 도시미관에는 소홀해 오히려 관광객들로부터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또 동궁과 월지 입구 인도 등에는 수십개의 잡상인들이 진을 치고 위생상태도 점검되지 않은 각종 음식물을 판매해 관광객들의 건강이 우려될 뿐 아니라 이 일대를 어지럽혀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김포에서 왔다는 김성해(43)씨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가족들과 함께 어렵게 경주를 찾았는데 경주는 겉으로 보면 참 깨끗해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같은 느낌을 주고 있으나 정작 시가지 중심부로 들어와 보니 도시가 너무 난잡하다”며 정비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시가지 중심부는 전선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도심지 정비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이며 시가지 구석구석을 다시 한 번 살펴 정비가 시급한 곳부터 우선정비하고 정리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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