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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박물관…

땅도 주고 건물도 주고 20년 운영권도 주는 특혜 추진 말썽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7년 12월 27일
↑↑ 위치 참 좋다
북군동 235-1번지 일대 3538㎡ 부지를(점선 안) 19억원에 구입해 40여억원에 건물을 지어주고 20년 운영권을 준다는 소리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
ⓒ 서라벌신문
경주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구입한 동궁원 뒤편 주차장 조성 부지에 주차장은 조성치 않고 소리박물관을 건립해 특정인에게 20년 운영권을 제공하는 안이 경주시의회 의원 전체간담회에 상정돼 일부의원들이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등으로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은 “임기 6개월 남겨둔 경주시장이나 시의회 의원들이 특정인을 대상으로 마지막 선물 계획을 하고 있다”는 특혜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거세다.
경주시는 북군동 235-1번지 일대 동궁원 분수대 뒤편 총 3538㎡ 부지에 대해 동궁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심의 의결 거쳐 올해 당초 예산에서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19억1400만원에 이 부지의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경주시는 부지 매입 후 주차장 조성을 차일피일 미루다 난데없이 지난 9월 18일 2017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동궁원 조성 예정부지에 희귀 악기를 소장하고 있는 특정인의 소리박물관을 건립해 20년간 운영권을 넘겨주겠다는 계획을 밝혀 시의원들이 강력 항의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지난 22일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동궁원 주차장 조성 예정부지에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1060㎡에 이르는 지상 2층 소리박물관을 건축해 악기를 소장하고 있는 특정인에게 20년간 운영권을 넘겨주겠다는 안을 내놓고 의회의 승인 의사를 타진했다.
박물관 건립 후 20년 동안 악기 소유주가 박물관을 운영하고 그 후 진열된 악기와 건물을 되찾아온다고 말하고 특히 이들 악기들은 부동산이 아니기 때문에 기부체납 행위로는 처리할 수 없어 기증받는 형식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경주시는 소리박물관을 건축하기 위해 지난 9월 특별교부세 10억원과 도비 10억원을 요청했으며, 지방재정투융자 심사 의뢰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문체부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집행부 간 임기 마지막 선물 제공 성사여부 관심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시의회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김영희 의원은 “박물관 설립은 악기를 소장하고 있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고 질타하고 동궁원 부지는 주차장 조성부지로 의회가 승인했는데 개인 박물관 건립은 말이 안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동해 의원은 “소리박물관이 경쟁력이 있으면 왜 시에 부탁하겠나,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경주시에 사정한다”며 “동궁원 입장객과 연계해서 살아나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고 질타했다.
또 “장사되면 경주시에 왜 떠넘기려 하겠냐?”고 말하고 “장사가 안 되니까 떠 넘기는데 그 돈으로 시급한 금장교 건설에나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의원은 “땅도 주고 건물도 지어주고 20년 동안 운영권도 주고 그런 것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고 “ 보문단지 등에는 자동차박물관, 성박물관, 화폐박물관 등 많은 박물관이 있는데 이런 박물관 등에는 시가 외면하고 소리박물관에 특별히 예산을 넣겠다는 것은 특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성규 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로 좋은 생각이 될 수 있다” 고 말하고 “한번 밀어주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집행부를 옹호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에 소재한 각 박물관들은 개별적으로 수익이 된다”고 설명하고 “소리박물관이 설치되면 자체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콘텐츠를 자동차박물관과 동궁원, 버드파크로 아우르면 경주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어떤 것은 공적이고 어떤 것은 사적 등 한가지로 나아가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깊이 있게 고려해 경주관광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7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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