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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로 굴착공사 ‘누더기 재포장’ 부실한 관리감독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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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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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허가기간은 제각각…통행불편 호소 ‘오늘도 공사중’
장마철 포트홀 발생 빈도 높아 사고위험도 동반상승
도로노면의 철저한 시공과 관리가 뒤따라야

   
▲ 원화로 전선지중화 구간 중 굴착작업 후 덮어 놓은 부직포가 벗겨져 있는 경주세무서 삼거리 공사현장 모습.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동반으로 경주를 찾은 김태현(38. 서울)씨는 천년고도 경주의 정취를 만끽하려 했지만, 휴가 첫날부터 타고 온 차량의 타이어 펑크로 심기가 불편했다. 이런 기분은 휴가기간 내내 이어져 올해 휴가는 망쳤다고 직장동료들에게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처럼 올여름 들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경주시가지 곳곳에 생긴 누더기 포장으로 통행의 불편을 겪거나 사고를 경험한 사례가 늘고 있다.
도로 위 굴착공사로 생긴 ‘땜질식’ 아스콘 재포장 도로, 돌출된 멘홀 뚜껑, 포트홀(Pothole) 등 노면의 요철로 인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거 밀집지역 이면도로는 가스관로 매설공사로 생긴 굴착공사의 흔적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더기로 포장된 이들 도로들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고, 일부 도로구간에선 장마기간에 많이 발생하는 포트홀(Pothole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국부적인 작은 구멍)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도심 외곽지를 제외한 시가지 도로만 해도 안압지~경주교 구간 원화로 전선 지중화사업, 도시가스 관로매설, 통신관 매설 공사 및 상하수도 공사 등으로 굴착 흔적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굴착작업 후 재포장 한 구간에서 아스콘 강도가 약해 쉽게 부스러지거나 몇 달째 아스콘포장을 하지 않고 부직포로만 덮어둔 채 방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도로정비가 시급한 곳을 살펴보면 연말에 마무리되는 원화로 전선지중화 공사구간인 경주세무서 삼거리는 한 달 넘게 비포장 상태로 부직포만 덮어둔 채 방치되어 있다. 구황동 화랑초등학교 사거리 스쿨존은 가스관로매설 공사로 차선, 횡단보도 표시가 지워져 구분되지 않은데다 덧씌운 아스콘 포장으로 인해 요철 구간이 많이 발생한 구간이다.
특히 화랑초등학교에서 경주소방서로 이어지는 알천남로와 임해로가 교차하는 구간은 두 도로사이의 높낮이를 감안하지 않은 덧씌우기 포장으로 과속방지턱과 요철이 가장 심한 곳이다. 매일 아침 이곳을 지나는 김모씨(45. 구황동)는 “포장도로인지 비포장인지 애매할 정도로 울퉁불퉁 요철이 많다”며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굴착공사 구간의 아스콘포장이 쉽게 부서지거나 포트홀이 쉽게 생기는 것은 건설표준시방 품질기준에 미달한 포장공사로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행 건설표준시방 품질기준에 따르면 아스콘포장공사는 150℃ 이상의 고온에서 생산된 아스콘을 공사현장으로 운반해 100℃ 이상 고온상태를 유지해 타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천 시’에는 시공을 해서는 안 되며, 작업 도중 비가 내릴 경우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경주시 도로과 담당자는 “굴착공사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고 있고 문제가 되는 도로들은 즉각 현장방문을 통해 개선하겠다”며 “관내에는 10년 이상 된 노후도로가 많아 예산이 집행 되는대로 재포장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시가 금년 상반기에 통신, 가스, 상하수도 관로매설을 위해 허가한 굴착공사는 총 142건이며, 서라벌대로(인왕,탑동), 원화로(황성,동천,인왕), 강변로(황성,노서) 구간에 각각 8천만원과 외동 죽동리 204호선 재포장 4천만원 등 총 2억8천만원이 노후도로 포장 덧씌우기로 집행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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