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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문학관 관리운영 주체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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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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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동리목월문학관 운영 주체가 바뀌었다. 개관 이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그 일을 맡아오다가 지난 1일부터 경주문인협회가 경주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새 관장을 위촉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그간 문학관을 둘러싼 내홍은 지역 문학계에서 심각했고, 경주시와 시의회, 지역 문화예술, 사회단체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갈등을 겪었다.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비난까지 받을 정도였는데, 일단 정립이 되었다.
경주문인협회가 경주시의 관리 심의를 받아 위탁관리에 들어갔다. 미진하고 불명확했던 사안을 정리하고, 문학관을 거듭나게 해 전국적인 명성·명소로 각인시키는 숙제가 남았다. 경주시민들도 잘해 나가리라 믿고,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즈음 문제의 발단을 짚어본다. 주지하다시피 경주는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의 고향이고, 두 분이 한국문학사에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크다. 이를 기리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선 경주 문학인의 몫이다. 경주문협은 개개인의 창작활동은 물론 문학 관련 행사를 하면서, 두 거목의 문학적 자산을 승계·발전시켜 왔다. 그러면서 동리목월문학관이 태동되자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도 함께 활동을 해왔다. 기념사업회의 활동과 업적은 전국이 주목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기념사업회와 문학관 운영을 겸했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방식에 이의제기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투명성 부족과 실권자 중심의 운영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마침내 탈이 났다. 기념사업회에 참여하는 일부 경주의 문인들도 문제를 지적했으나, 아무런 제지를 않은 채 오다가, 결국 시의회 감사를 비롯해 경주시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비난과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제는 경주문협이 문학관 관리운영에 들어가 두 단체의 역할 분담은 명확히 정립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념사업회에 대한 우려스러운 시선을 걷어내지 않고 있다. 두 단체의 성격이 분명 다름에도 불구하고 특히, 기념사업회에 대한 걱정을 한다. 기념사업회 회장도 얼마 전 바뀌었지만 그 흐름은 여전히 핵심 인물이 좌지우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이 떠오른다. 노방출주(老蚌出珠), 곧 늙은 조개가 구슬을 낳듯이 ‘오래된’ 것에는 ‘새로운’ 것이 지니지 못한 완숙과 숙성이 있는데, 누구에게나 있는 노욕만 줄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아무튼 동리목월문학관이 발전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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