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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했다고 첨성대 오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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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6: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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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학생 세 명이 첨성대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경찰에 잡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술김에 올랐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다.
첨성대의 돌들은 축조방식에 따라 계단 형태로 쌓아져 있다. 마음만 먹으면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올라갈 대상이 아니다. 소중한 문화재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런 짓거리는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고 법에 따른 처벌이 있을 것이다.
문화재를 비롯한 공공 시설물을 훼손하는 행위는 사실 이뿐만 아니다. 삼년 전, 울진의 금강송을 구도에 맞춰 멋지게 찍는다고 우람한 대왕송 가지를 자른 사건이 있었다. 그것도 전문 사진작가로 유명세를 누리는 사진예술가가 저질렀다. 문화재나 유적지에 낙서를 예사롭게 하고, 마시던 음료수병 등 쓰레기를 마구 버린다. 일그러진 의식과 행위의 현장을 경주 곳곳에서 마주친다. 단속하고 철조망 둘러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배우는 공중도덕, 공공의식이 자연스레 펼쳐지는 사회, 인간에 대한 예절이 갖춰진 사회는 언제쯤 이뤄질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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