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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극배우”,“ 울 엄마도 배우다~”
최부식 기자  |  bschoi7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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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4  1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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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만든 첫 공연‘ 똥자루 굴러 간다’ 큰 성황
- 6월 23일 경희학교에서 재능나눔으로 열려
- 재능나눔으로 시작된 연극수업, 다시 사회로 환원

   
 

지난 6월 23일, 경희학교 강당은 웃음꽃으로 가득 찼다. 달순이가 눈 똥을 두고 일어난 일을 연극으로 만든 것인데, “똥자루 굴러간다!” 무대로 경희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끝날 때까지 웃음을 그칠 줄 몰랐다. 이번 연극무대는 전문연극배우가 아닌 방앗간 주인, 이야기 할머니, 강사, 주부 등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냈고, 또한 연극협회 최원봉 지부장이 재능기부형식으로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지도를 맡아 6개월 동안 연극 ‘연’자로 모르던 시민배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첫 작품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연극은 꼭 전문배우 영역만은 아니다’, ‘연극배우를 하고 싶었지만 일상에 쫓겨’ 하던 일반시민들이 모여 연극을 배운 것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연극동아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덕분이다. 이 프로그램에 30여 명의 경주시민들이 수강하고 있는데, ‘올챙이, 개구 리를 꿈꾸다!’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지역 예능인 발굴을 위한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3년 연속 사업에 선정돼 전문배우들이 무료로 가르쳐 왔는데, 동아리를 만든 계기는 지난해 11월 대구에서 ‘문화예술교육축제’에 나가 낭독공연 ‘하나꼬’가 장려상을 받으면서부터다. 그리고 올해 첫 무대를 경희학교에서 열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단원들도 보람과 용기를 얻었다.    

경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소재가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경희학교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으며, 동아리 김은단 회장은 “공연을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시민들이 직접 지역문화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일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공연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전시교육사업팀 (054-748-772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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