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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관광 시책, 외면 화려하나 내면은 엉망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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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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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들은 신라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긍지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다. 또한 경주시는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 경주가 관광객들로부터 비웃음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의 시책 방향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신라천년 문화에 맞춰져 있으며 이의 번성을 재현해 경주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경주시가 말만 경주관광 활성화 운운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먼저 경주는 관광객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정작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가 소홀한 것 같다.

경주는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잘 가꾸어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상품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 상품에 흥미를 갖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불편이 없도록  즐겁게 놀다가도록 해야 하는데, 경주는 그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받았다. 그러나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먼저 주변 환경이 너무 엉망이다. 각 사적지는 물론 시가지 곳곳에는 보행인들을 위협하는  온갖 장애물들이 인도와 도로 등에 깔려있다. 이는 우리지역의 환경을 어지럽히고 관광객들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또 올해 들어서는 수억 원대의 수익이 된다는 미니전동차 수천대가 관광지 곳곳 도로와 인도를 점령하는 무법천지를 이뤄, 보행관광객들이 안전이 위협받고 각종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련기관들은 먼 산 불 보듯 방치해 관광객들의 안전과 경주관광 이미지 훼손이 우려 수준을 넘고 있다.

또한 관광지 곳곳에는 노점상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벌써 30여개의 노점상들이 인도 등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때문에 난잡한 시설물로 인한 주변 환경을 저해하고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위생상태도 검증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이 또한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가지 중심에는 어떠한가? 난잡한 전선과 거리마다 홍수처럼 불어나는 주차금지 봉, 그리고 길거리 좌판과 각종 쓰레기 쌓이고 버려지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난잡한 환경을 그대로 두고 경주가 최고라며, 손을 내밀어 놀러오기를 기다리는 경주의 두 얼굴에 실망감이 크다.

도로는 각종공사 후 눈속임 원상복구로 엉망이 되어있고 우후죽순 늘어나는 관광농원은 변칙적 허가로 자연훼손이 심각하다. 대로변 환경은 그래도 괜찮은데 한 발자국만 옮겨 이면도로를 들여다보면 어느 후진국도 이런 곳이 없다 싶을 정로로 쓰레기 천지다. 관광지 곳곳에는 수백~수천만 원씩을 들여 제작 비치한 각종 관광안내 시설물들이 고장이 났거나 색이바래 이용되지 못하고 흉물로 전락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은 뭐라 변명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외도 달갑지 못한 지적사항이 무수히 많다. 무엇이든 방치하고 그것을 너무 오래두면 뒤 수습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아는 사실이다. 경주시는 거창하지 않고 사소한 일들이 큰일을 망치게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 현실적인 경주관광 활성화 시책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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