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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와 둥근 베갯모
최부식 기자  |  bschoi7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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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1  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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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팔베개에 아가는 스르르 잠든다. 최고의 베개다. 왕겨나 메밀껍질 등을 넣고 흰 무명으로 겉을 싼 뒤, 양쪽 모서리에 각종 무늬로 수놓은 베갯모. 이 베개에 머리를 놓으면 평온한 잠에 빠지기 마련이다. 나이 든 엄마들은 아기 베개를 보기만 해도 곁에 눕고 싶지 않을까. 베갯모의 탐스런 모란꽃은 부귀를, 연꽃은 귀한 자식 낳길 바라며 수놓은 우리 어머니들. 요즘은 더 좋은 베개 소재, 문양이 있겠지만, 이 정도는 혼수용으로, 가족용으로 정성들여 만들면 어떨까.

서라벌신문은 경주솔거미술관이 개최한 ‘규방자수와 소산수묵 색깔, 있거나 없거나’ 展에 나온 규방자수품(소장자 소산 박대성)을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멋을 알리고자 상호 협의 후 연재합니다.

■ 전시 : ~ 4. 22 / 장소 : 경주솔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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