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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누구 수 誰 닥칠 핍 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23일
↑↑ 최경춘
서예가·문학박사·동국대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누구 수 誰’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말씀 언 言’자와 소리부인 ‘새 추 隹’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말씀 언 言’자는 제부수로 입과 혀 그리고 ‘말’을 상징하는 가로획이 더해져 생성된 상형자이다. 사실 ‘말씀 언 言’자는 고대의 관악기와 사람의 입,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소리’를 형상화 한 것이다. ‘말씀 언 言’자는 악기의 ‘소리’에서 사람의 ‘말’로, 다시 말과 관련된 여러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말씀 언 言’자로 구성된 글자에는 말에 대한 고대 중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그것은 ‘말씀 언 言’자의 자원(字源)이 인간의 영혼이나 정신과 관계없는 순수한 악기소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정적 인식과 속임의 수단을 나타내는 글자들이 먼저 생성되었는데, ‘거짓말 와 訛’자, ‘그릇될 류 謬’자, ‘옥 옥 獄’자, ‘벨 주 誅’, ‘변할 변 變’자등이다. 반면에 이후에 이를 극복하려는 글자들이 생성되기 시작했는데, ‘삼가 할 근 謹’자, ‘경계할 경 警’자, ‘겸손할 겸 謙’자, ‘정성 성 誠’자, ‘믿을 신 信’자등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정적 인식과 속임의 수단을 나타내는 의미와 이를 극복하려는 글자들을 사이에서, 양자의 극적인 의미를 조율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성된 글자로는 ‘고를 조 調’자가 대표적이다. ‘새 추 隹’자는 새를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 뾰족한 부리와 머리, 날개와 발까지 자세히 그려졌다.
ⓒ 서라벌신문
『설문해자』에서는 ‘꼬리가 짧은 새를 ‘새 추 隹’라 하고 꼬리가 긴 새를 ‘새 조 鳥’라’고 했지만, 대단히 긴 꼬리를 가진 ‘꿩 치 雉’에 ‘새 추 隹’가 들었고, 꼬리가 짧은 학(鶴)이나 해오라기(鷺)등에 ‘새 조 鳥’자가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또 ‘닭 계 鷄·雞’와 같이 둘을 혼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형에 근거해 목이 잘록하여 소리를 잘 내는 새를 ‘새 조 鳥’, 목이 짧아 잘 울지 못하는 새를 ‘새 추 隹’라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러한 ‘새 추 隹’자로 구성된 글자의 유형은 크게 셋으로 살필 수 있다. 첫째, ‘참새 작(雀), 꿩 치(雉)’처럼 새의 종류에 관련된 것. 둘째, ‘어릴 치(稚), 나아갈 진(進)’처럼 새의 특성에 관련된 것. 셋째, ‘누구 수 誰’자, ‘오직 유 唯’자처럼 ‘새 추 隹’가 소리부로 쓰인 것이다. ‘누구 수 誰’자는 ‘누구’라는 의문 대명사인데, 말(言)로 묻는 대상을 말한다.
‘닥칠 핍 逼’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쉬엄쉬엄 갈 착 辶’자와 소리부인 ‘가득할 복 畐’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쉬엄쉬엄 갈 착 辶’자는 갑골문에서 사거리(行)에 놓인 발(止)로 ‘길 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금문에서는 좌우 동형인 ‘갈 행 行’자의 한쪽 부분이 줄어 ‘조근 걸을 척 彳’자로 변했고 소전체에 들면서 아래위의 간격이 줄어 지금의 자형으로 변했다. 이후 다른 글자들과 결합할 때는 공간 이용의 효율을 위해 ‘辶’ 형태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쉬엄쉬엄 갈 착 辶’자로 구성된 글자들은 ‘걷는 동작’을 나타낸다. ‘가득할 복 畐’자는 부수가 ‘밭 전 田’자로 ‘높을 고 高’자를 줄인 부분과 높고 두터운 모양을 본뜬 ‘밭 전 田’자 모양을 본뜬 것으로 ‘가득 차다’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에 ‘폭’, ‘피륙의 폭’, ‘두텁다’의 의미로 확장되었다.
‘닥칠 핍 逼’자는 가까이 가도록(辶) 압박(壓迫)하고 핍박(逼迫)함을 말하며, 이후 몰아내다 등의 뜻이 나왔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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