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4-22 오후 02:04: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1004 섬 신안, 형형색색 유럽풍 튤..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 “우리가 경주..
“아이가 보내는 신호와 부모역할” ‘요리조리 살펴보는 성덕대왕신종의 ..
청정박물관 키덜트뮤지엄에서 즐기는 .. (사)신라문화원 개원 26주년 기념식 ..
“경주솔거미술관 카페테리아의 예쁜 .. 2019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개최
한국문인협회, 목월백일장 성황리에 .. 대한민국의 선두주자 경주대학교에서 ..
동국대 경주캠퍼스, ‘2019학년도 1학.. 문화에너지로 경주를 채우다 ‘한수원..
경북문화관광공사, ‘내고장 바로알기.. 한국문화재돌봄사업단 전국23개 문화..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월성본부 .. 경북도의회, 2019년 청소년의회교실 ..
경북도, 추경예산 8185억원 편성, 지.. 경북도, 자원개발 공모사업 선정으로 ..
청와대는 답하라! 포항 시민의 염원에.. 쥐노래미 치어 6만 마리 무상방류
주낙영 경주시장, 농림부 공모사업 추.. 성숙된 모습 보여줄 문경 찻사발 축제..
불법배관 설치해 수돗물 빼돌린 축산.. 노인 건강을 위해 경로당 공기청정기 ..
2019~2023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 한수원, 원전해체기술연구소 업무협약
경주시의회 뿔났다. 중수로 원해연 가.. 보행자 인도에 악취모니터링 전광판 ..
경주소방서, 화재시 ‘피난 우선’ 집..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안) 열람 및 ..
뉴스 > 연재중 > 최경춘 교수의 \'쉽게 풀어 보는 천자\'

[382] 가까울 근 近 부끄러워할 치 恥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11일
↑↑ 최 경 춘 서예가·문학박사·
동국대 평생교육원 교수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가까울 근 近’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쉬엄쉬엄 갈 착 辶’자와 소리부인 ‘도끼 근 斤’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쉬엄쉬엄 갈 착 辶’자는 갑골문에서 사거리(行)에 놓인 발(止)로 ‘길 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금문에서는 좌우 동형인 ‘갈 행 行’자의 한쪽 부분이 줄어 ‘조근 걸을 척 彳’자로 변했고 소전체에 들면서 아래위의 간격이 줄어 지금의 자형으로 변했다. 이후 다른 글자들과 결합할 때는 공간 이용의 효율을 위해 ‘辶’ 형태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쉬엄쉬엄 갈 착 辶’자로 구성된 글자들은 ‘걷는 동작’을 나타낸다. ‘도끼 근 斤’자는 ‘도끼’로 보기도 하지만 갑골문을 보면 ‘자귀’를 그렸음이 더 맞는 것으로 보인다. 도끼는 날이 세로지만 자귀는 가로이며, 나무를 쪼개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던 대표적 연장이다. 그래서 ‘도끼 근 斤’자에는 도끼가 갖는 일반적 의미 외에도 쪼아 다듬거나 ‘끊다’는 의미까지 함께 들어 있다. 이후 ‘도끼 근 斤’자가 무게의 단위로 가차되자, 원래 뜻은 ‘자귀 근 釿’자로 표현했다.
‘가까울 근 近’자는 가까운 거리를 말하는데, 일상도구인 도끼(斤)를 가지러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뜻을 담았다. 이후 가까운 시간도 뜻하게 되었고, 접근(接近)하다, 친근(親近)하다의 뜻이 나왔고, 총애나 실력자 가까이 있는 사람의 비유로도 쓰였다.
ⓒ 서라벌신문
‘부끄러워할 치 恥’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마음 심 心’자와 소리부인 ‘귀 이 耳’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마음 심 心’자는 갑골문에서 심장의 실제 모양을 그대로 그렸는데, 안쪽은 심장의 판막, 바깥쪽은 대동맥이다. 소전체까지는 심장의 모양을 잘 유지했으나 예서 이후로 잘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렸다. 좌변이나 발의 부수로 쓰일 때에는 ‘忄·㣺’으로써 글자의 균형을 고려했다. 고대 중국인들은 ‘생각할 사 思’자나 ‘생각할 상 想’에서처럼 사람의 생각이 머리가 아닌 심장(心)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 심 心’자로 구성된 한자들은 대부분 사상·감정이나 심리 활동과 관련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사람의 성품도 마음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귀 이 耳’자는 귀의 귓바퀴와 귓불을 그렸으며, 이후 목이(木耳)버섯처럼 귀 모양의 물체나, 솥의 귀(鼎耳)처럼 물체의 양쪽에 붙은 것을 지칭하기도 했다. 또 소용돌이 모양의 귀는 여성의 성기와 닮아 생명과 연관되기도 했고, 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총명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귀 이 耳’자와 관련되어 조자 된 글자를 크게 셋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 문(門) 틈으로 귀를 대고 ‘듣는’ 모습을 그린 ‘들을 문 聞’자처럼, 귀를 직접 지칭하는 글자. 둘째, 훤히 뚫린 밝은(悤) 귀(耳)라는 것으로 ‘총명(聰明)함’을 그린 ‘귀 밝을 총 聰’자처럼, 총명함을 상징하는 글자. 셋째, 귓불(耳)이 아래로 늘어진(冘) 모습으로 ‘좋아함’과 ‘즐김’의 의미를 그린 ‘즐길 탐 耽’자처럼, 신체의 중요한 부위로서의 귀를 나타내는 글자 등이 있다.
‘부끄러워할 치 恥’자는 부끄러워하다, 수치스럽게 여기다는 뜻인데, 수치는 마음(心)으로부터 느끼며 수치를 당하면 귀(耳)가 붉어진다는 의미를 그렸다. 고대 중국에서 수치심이 생기면 귀뿌리가 붉어진다고도 하며, 귀를 가리키는 손짓은 수치스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여, 귀는 수치의 상징이었다. 달리 ‘귀 이 耳’자가 의미부이고 ‘발 지 止’자가 소리부인 ‘耻’로 쓰기도 하는데, 간화자에서는 ‘耻’에 통합되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11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방폐장 유치 13년, 한수원 직원사택은 아직도?
경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시의원 평균 재산 6억6700만원
불법 노점상 단체에 독점영업 허가 벚꽃행사 특혜 의혹 난무
경주경찰서 이전 문제, 시의회 부지 교환 승인 난항 예고
천년고도 경주의 소멸위기 현실진단 대토론회 열려
명활성에서 진평왕릉까지 벚꽃길 걸어요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노점상 불법행위 방관하다 이제는 독점적 허가까지 내줘 특혜의혹(?)
경주시차량등록사업소 천북 신당리 신청사로 이전
“보문단지 유원지 내 건축물 건폐율 상향조정하라” 반발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661]▲ 가무치 / 가뭇치 / 가모치 / 감..  
[383] 수풀 림 林 언덕 고 皐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20 어디 출..  
경주문화재탐방[31]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660] ▲ 갈 데가 한군데밖에 없다 ▲ ..  
[382] 가까울 근 近 부끄러워할 치 恥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19 우리 영..  
[659]▲ 누지르다 / 누지리다 / 누질다 ..  
[381]위태할 태 殆 욕볼 욕 辱  
교육청소년
경주시사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엄필란)는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 경주시청 알천홀..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3,651
오늘 방문자 수 : 7,423
총 방문자 수 : 17,640,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