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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물리칠 출 黜. 오를 척 陟.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31일
        ↑↑ 최 경 춘                      서예가·문학박사·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물리칠 출 黜’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검을 흑 黑’자와 소리부인 ‘날 출 出’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검을 흑 黑’자는 금문에서 얼굴에 묵형(墨刑)을 당한 사람을 그렸다. 묵형은 고대 형벌 중 비교적 가벼운 형벌로, 얼굴에다 문신을 새기는 형벌이다. 진나라 소전체에 들면서 아랫부분은 ‘불탈 염 炎’자로 윗부분은 네모꼴의 굴뚝이나 창문(囱)으로 바뀌어, 불을 땔 때의 그을음이 창문이나 굴뚝에 묻어 있음을 표시했다. 『설문해자』에서는 이 자형에 근거해 ‘불에 그을린 색깔을 말한다’고 했다. 어쨌든 ‘검은색’을 나타내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래서 ‘검을 흑 黑’자는 검은색을 대표하게 되었다. 이렇게 검은색을 대표하는 ‘검을 흑 黑’자와 관련된 글자들의 파생유형을 살펴보면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검은색을 그대로 표현한 글자로, ‘이제 금 今’자가 소리부이고 검은색을 말하는 ‘검을 검 黔’자, 진짜 눈썹 대신(代) 그리는 눈썹먹을 말하는 ‘눈썹먹 대 黛’자, 오디(甚=椹)처럼 검은 색을 형상화한 ‘검을 담 黮’자 등이 있다. 둘째, 검은색이 주는 더럽고 부정적인 인식을 반영하는 글자로, ‘무리지어’ 나쁜 것(黑)을 숭상(尙)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무리 당 黨’자, 은밀한(微) 곳에서 자라는 더러운(黑) ‘곰팡이’를 일컫는 ‘곰팡이 미 黴’자 등이 있다. 셋째, 검은색으로 표시됨을 의미하는 글자로, 검은색(黑)이 차지해(占) 만들어지는 ‘점’을 표현한 ‘점 점 點’자, 사람들이 싫어하는(厭) 검은(黑)점을 말하는 ‘검정사마귀 염 黶’자, 치료해야(殹=醫) 할 대상인 검은 주근깨를 일컫는 ‘주근깨 예 黳’자 등이 있다.
ⓒ 서라벌신문
‘날 출 出’자는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를 그린 것이지만 수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생활했던 초기 주거형태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의 기후 조건상 고대 중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했던 반지하식 가옥구조로 움집(凵)과 발(止)을 그려, 집(凵)으로부터 나가는 동작을 보여주는 글자이다. 이러한 반지하식(凵) 움집의 형상은 상층을 이루는 ‘집 면 宀’자 속에 돼지(豕)와 침상(片)을 그리고 있는 ‘집 가 家’자에도 잘 드러나 있다.
‘물리칠 출 黜’자는 ‘물리치다’는 뜻인데, 묵형(墨刑)을 당한 불량배(黑)들을 내치듯(出) 몰아냄을 말한다.
‘오를 척 陟’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언덕 부 阜’자와 또 다른 의미부인 ‘걸을 보 步’자로 이루어진 회의(會意)자이다. ‘언덕 부 阜’자는 황토 지대에 반지하식으로 만들어진 원시 형태의 집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흙 계단을 그렸는데, 세로선은 수직 벽을 나머지는 흙을 깎아 만든 홈이다. 그래서 ‘언덕 부 阜’자는 흙 계단이나 언덕, 흙으로 만든 구조물 등을 뜻한다. 한 대 예서체에 들면서 지금처럼 ‘阜’자가 되었으며 다른 글자들과 결합할 때는 계단을 하나 줄인 ‘阝’자로 쓴다. ‘걸을 보 步’자는 두 개의 ‘발 지 止’자로 구성되었는데, 오른발과 왼발(止)을 그려 걷는 모습을 그렸고, 이로부터 ‘걸음’, ‘밟다’, ‘찾다’, ‘일의 진행 순서’ 등의 뜻도 나왔다. 또 걸음걸이나 두 발 간의 거리를 말하며, 길이 단위로도 쓰여 5척을 말했다. ‘오를 척 陟’자는 올라간다는 뜻인데, 흙 계단(阜)의 위를 향해 ‘올라가는’ 발걸음(步)을 그렸다. 이후 ‘제위에 오르다’, ‘발탁하다’, ‘승천하다’, ‘들어가다’ 등의 뜻이 생겼고, 다시 ‘높다’, ‘높은 산’의 뜻도 나왔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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