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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 건물배치 피할 수 없는 방폐물 본사사옥

경주시, 의회, 방폐물 공단, 따로따로 결과물
손석진 기자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2년 12월 21일

경주의 상징물로 추진하던 방폐물공단 본사사옥 건립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공단이 들어설 일부부지가 문화재보호구역에 포함돼 건축물을 제대로 지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방사성폐기물공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오전 경주시의회 원전특위에 출석해 방폐물공단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먼저 경주시 서악동 243번지 일대 약3만8000㎡의 부지위에 연건평 1만139㎡ 본사 사옥 건축물 건축에 대한 보고에서, 본사사옥 건축물이 들어설 부지 가운데 50%정도가 문화재 보존지구에 포함돼 건축물을 건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이미 구입이 완료된 부지 가운데 김유신 장군 묘 앞쪽과 북쪽 부지 약 1만9000㎡ 부지는 조경해 직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장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9000㎡ 부지 위에는 동남쪽 방향 비스듬하게 3개동의 건물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본사사옥 부지에는 높이 4층 이상 건축이 규제돼 불가피 하게 본사사옥 및 부속동 등 3개동으로 나눠 분산 건축하고, 출입문은 북쪽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공단 관계자는 “당초 사옥 부지를 구입할 당시 경주 여중 쪽 및 북쪽으로 건축물을 배치하고 동남 방향 부지에 대해 조경을 해 직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장 및 경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한 공원 조성을 계획 했으나 불가피 하게 건축물 배치를 변경하게 됐다. 결국 다소 모양새가 좀 이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단 측은 “특히 사옥 건축물이 동남 방향 끝 쪽으로 치우쳐져 넓은 공터가 건물 뒤쪽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 같은 실정은 부지를 매입할 당시 지난해 연말 이전에 부지매입을 완료하지 못하면 예산이 반납돼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방폐물 공단은 지난해 12월쯤 공단 사옥부지로 경부IC 입구 서악동 휴게소 부지를 사옥이 들어설 부지로 선정했다가 경주시의회 및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경주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서악동 243번지 일대를 구입하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는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동천동의 서 모씨(70)는 “방폐물 공단이 사옥 건축물을 건축할 때는 경주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건축물을 내 놓겠다고 몇 번이나 반복하고서 이제야 부지를 잘못 구입해 건축물 배치 모양세가 별로라는 해명은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 모씨(남 57)는 “당초 방폐공단이 부지를 매입할 당시 문화재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사항도 살펴보지 못했는지 의심스럽다. 또 부지 매입당시 의회가 주도해 부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회가 문화재 및 고도제한 문제를 알고 땅을 알선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방폐물 공단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악동 부지를 본사사옥 입지부로 선정하고 지난 3월 사옥부지의 문화재 지표 조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8월 본사 건축물 설계용역 계약 체결 및 용역착수 설명회를 거쳐 지난달 사옥디자인 기본구상(안)을 만들어 문화재청 및 심의위원회에 설명했다. 방폐물 공단사옥은 오는 2016년 6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손석진 기자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2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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