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7-09 오전 11:22:2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서호대 의원,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 어린이를 위한 황성공원 물놀이장 개..
경주시 청렴도 개선에 안간힘, 이색 .. 경주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첫 주민설..
배진석 도의원, 제11대 경북도의회 후.. 민주당, 경주지역 위원장에 정다은 ..
이희철 신임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 황남동행정복지센터, 황리단길 사진전..
집행부 감시와 견제 충실히 이행, 대.. 현장에 답이 있다! 발로 뛰는 의정활..
민선7기 후반기 대대적인 인사 단행 경주시, 안전신문고 통한 코로나19 신..
음식점 소개 경주맛자랑 홈페이지 스.. 올해 화랑대기 및 전국 유소년 축구대..
경주시체육회, 트라이애슬론팀 사태로.. 경주소방서, 봄철 소방안전대책 종합..
정창환 신임 경주소방서장 부임 블루원리조트, 프로당구선수 후원 협..
폐렴구균 예방 접종하면 중이염도 예..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안전대진단 일..
느려도 간다, 1년을 기다린 느린 엽서..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와 백두대간 인..
이철우 도지사,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경주방폐장, 스마트 처분시설 구축을 ..
원자력환경공단, 청년문화 캠페인 펼.. 월성 2호기 방사능 방제 전체훈련 실..
월성본부, 동경주 취약계층 위해 성금.. 한수원 성장사업본부, 청렴문화 확산 ..
한수원,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 한수원, 청렴활동 수기 및 정책 공모 ..
뉴스 > 연재중 > 세상, 사람의 풍경, 그 사이

해월 최시형家에 전래된 매월당集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11일
↑↑ 현암 최 정 간
매월다암원장,
차문화 연구가
ⓒ 서라벌신문
지난 8월 21일 저녁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세차게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경주시 교촌 명가식당에는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터 주변 공원화 사업을 위해 뜻있는 모임이 열렸다. 서울에서 천도교를 대표하여 송범두 천도교령님을 비롯해 손윤 천도교 유지재단 이사장님이 참석해 주셨고, 경주에서는 그동안 생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해오신 김윤근 경주 문화원장, 고고학자 최영기 박사, 한학자 조철제 선생 등 경주지역 문화계의 유력 인사들이 모였다.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최시형 선생 생가 공원화 사업의 추진경과 보고와 앞으로 주낙영 경주 시장과의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이 뜻 깊은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했다. 마침 경주 금척 출신인 한공식 국회입법차장이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전화하여 해월선생 생가 주변사업에 국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8월 22일 오전 10시 최정표 전 선덕여중 교장의 안내로 천도교 송범두 교령님과 김윤근 문화원장님 등이 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면담할 수 있었고, 앞으로 경주시와 천도교, 해월선생 생가주변 공원화 추진 위원회와 서로 힘을 합해 서둘러 국가 예산 지원과 시 예산 확보를 통해 생가 복원 및 주변 공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같은 쾌거는 순전히 경주지역 문화계 유력 인사들의 깨어있는 역사의식과 열정적 실천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월 선생은 단순히 경주 최씨 집안의 조상을 넘어 교조를 초월한 한국 역사상 인간 평등 사상과 만물 생명 사상을 실천한 세계사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위대한 인물이다. 이제 해월 선생도 고향 경주 사람들의 정성에 의해 컴컴한 역사의 망각 속에서 빠져나와 제자리에 초혼되었으면 한다.

해월의 증조부 최계동

반월성 넘어 박물관 쪽으로 가다보면 양지 마을이 나온다. 양지 마을에서 남쪽으로 보면 금오산(남산) 혜목령이 우뚝 서서 신라의 영기를 뿜고 있다. 혜목령 아래 맨 끝자락에는 풍수지리학적으로 금계포란형의 대명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조선 후기의 민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마치 신라시대 대형 고분과 같은 규모의 분묘 2기가 자리하고 있다. 분묘의 규모로 보아 당시 경주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그 중에 왼쪽 무덤의 주인공이 해월의 증조부가 되는 금오(金鏊) 최계동(崔啓東)이다.
최계동은 조선 영조와 정조 시대의 인물로 중직이지만 통정대부를 지냈고, 유교, 불교, 도교 등의 학문에 정진하여 혜목령 아래 금오정사를 짓고 면학과 후학을 지도했다. 또한 매월당을 매우 흠모하여 매월당집을 수탁본(手凙本)으로 소장하는 등 많은 장서들을 소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사유와 학문의 세계를 담은 금오문집을 남겼으나 정조 시대 당시 금오정사가 화재로 인해 소장하고 있던 많은 장서와 함께 애석하게도 소실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최계동은 임종시 4명의 아들 규인(奎仁), 규의(奎義). 규예(奎禮), 규지(奎智)를 불러 모아 “나의 증손 중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 예언은 적중하여 해월이 탄생했다. 해월의 할아버지 최규예 때까지만 해도 넉넉한 살림을 유지했으나 해월의 아버지 최종수 때에는 가세가 급속히 기울어졌다. 그래서 해월은 본가인 북성건동에서 외가인 황오동에서 태어난 것이다. 최계동은 경주 최씨 관가정파로 비록 수운 윗대 집안과 교촌 최부잣집과는 파(派)는 다르지만 자주 내왕했다고 한다. 최근 최부잣집에서 발견된 고문서에서 해월의 아들인 독립투사 최동희가 최부잣집 둘째 아들 최완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최계동의 장서는 모두 소실되었지만 유일하게 『매월당집』만이 집안에 전해 내려오게 되었는데 후손 석당 최남주에 의하면 『매월당집』은 1583년(선조 16년) 초간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23권 6책으로 된 이 매월당집의 운명은 기구하게도 일제 강점기 때인 1930년대 동양사학자이며 경성대학 교수로 재직한 오다쇼고(小田省吾, 1871-1953)가 식민지 지배국의 힘을 이용해 개인적인 학문적 욕망으로 빌려간다고 말하고 되돌려주지 않았다. 그 후 석당 최남주는 『매월당집』을 돌려받기 위해 해방 후 오다쇼고에게 몇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한국동란 등으로 연락이 중단되고 애석하게도 그가 사망해버렸다. 지금까지 해월의 증조부 최계동의 수탁본 『매월당집』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 책의 운명이 이번 해월생가 복원과 함께 다시 세상에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1971년에 발간된 『경주시지』에서 비로소 매월당과 해월 최시형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당시 집필 책임자로 한학자 유석우(유시민 작가의 백부), 편찬위원으로는 최식(교촌 최부잣집 종손), 석당 최남주 등이 참여했다.)
↑↑ 1971년 경주시지 편찬위원 좌측부터 유석우(한학자, 유시민 작가 백부), 석당 최남주.
최식(교촌 최부잣집 종손)
ⓒ 서라벌신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11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경주시의회 시의원들 왜 이러나?
경주시, 정부합동 시군평가에서 괄목할 상승세로 ‘도약상’ 수상
이번엔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자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봉사활동을 위한 마스크 등 개인방역물품 지원
선덕여고 학생회, 다채로운 신입생 환영행사 개최
99일만에 전학년 ‘등교 완료’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문화해설사 양성 개강
금장초, 지키면 안전해요 슬기로운 학교생활 안내
양동초, 경주시 궁도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721] ▲ 전다지 ▲ 쭉지 / 쭉찌 ▲ 찐..  
[442] 은 은 銀 촛불 촉 燭  
경주문화재탐방[73] 창림사지 발굴조사  
[720] ▲ 강내이 / 강냉이 / 강넹이 ▲ ..  
[441] 둥글 원 圓 깨끗할 결 潔  
경주문화재탐방[72] 유적 발굴조사  
[78] 조르주 루오의 <에케 호모>와 <수..  
[719] ▲ 눈꼽재이 / 눈꼽지 / 눈꼽째기..  
[440] 흰 비단 환 紈 부채 선 扇  
경주문화재탐방[71] 왕경지구 내 가스관..  
교육청소년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서정우)는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7월부터 ‘맨발의..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0,335
오늘 방문자 수 : 28,396
총 방문자 수 : 26,81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