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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탐방 [22] 황남대총 발굴조사 Ⅳ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2월 06일
↑↑ 남시진
계림문화재연구
원장,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경주시가지에 분포하고 있는 큰 고분들은 발굴조사 결과 출토된 유물로 보아 당대의 최고 권력자의 무덤이거나, 그 부인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들 왕릉은 당대 최고의 구조물이다. 황남대총에서 확인된 목구조물은 고분이 구조물임이 입증되었다. 황남대총의 구조적인 특징은 천마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적석을 높이 쌓아올리기 위한 목구조물이 별도로 있는 것이다. 근년에 재조사한 금관총에서도 이와 같은 목구조물 흔적을 확인하였다.
황남대총 조성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고분의 위치와 바닥 크기를 정한 다음 지반 위에 얼마간의 높이까지 적갈색 흙과 잔자갈을 교대로 깔아서 다지고 위에 다시 점토를 20∼30㎝ 두께로 깔아서 고분 바닥면을 넓게 조성한다.
이때 조성한 바닥은 고분직경 80m에 달하는 전체 바닥면 모두가 수평이 아니고, 중심부의 적석을 쌓을 범위 정도만 수평을 맞추고 그 외곽은 높고 낮은 지반을 그대로 이용하였음을 외호석(外護石) 조사에서 알 수 있었다. 동남쪽 외호석 바닥면이 서남쪽 외호석 바닥면 보다 무려 2.3m나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수평으로 조성한 바닥면 중심부에 주곽과 부곽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동서 약 16.2m, 남북 약 7.7m, 크기로 공간을 비워두고 그 외곽으로 적석을 높이 쌓기 위한 목구조물을 만들었다. 목구조물은 직경 25∼30㎝되는 긴 통나무(비계목)를 각 면에 4줄씩 동서 23개, 남북 14개, 모두 232개 기둥을 바닥에 50㎝ 깊이로 파서 묻어서 세웠다. 줄과 줄 간격은 1.5∼1.8m이고, 기둥과 기둥 간격은 1∼1.3m이며, 기둥과 기둥은 횡간목(橫間木)으로 고정하였다. 횡간목은 약 1.2m 간격으로 3∼4단으로 추정된다.
네 줄로 세운 기둥 높이는 각기 다르다. 안쪽 두 줄은 같은 높이로 지면에서 약 5.3m이고, 셋째 줄은 지면에서 약 3.9m 높이다. 그리고 바깥쪽인 넷째 줄은 지면에서 약 2.6m 높이다. 각 줄 기둥머리는 둘째 줄 기둥머리에서 약 42°로 경사지게 통나무로 버팀목을 설치했다. 버팀목의 뿌리는 넷째 줄 기둥보다 1.5m 밖으로 뻗쳐서 목구조물의 전체 규모는 동서 27.2m, 남북 19.7m, 높이 4.1m이다.
↑↑ 황남대총 복구조물 복원 투시도
ⓒ 서라벌신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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