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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뒤러의 <뒤러의 어머니>와 <93세의 노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27일
↑↑ 최 영 달
전 경주미협지부장
전 경북창작미술협회장
ⓒ 서라벌신문
뒤러는 1471년에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나 57년간 그림과 판화를 제작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그의 그림과 판화는 섬세하기로 유명하다. 학벌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 물론 화가의 아틀리에에 들어가서 그림을 배운 적은 있지만. 이 화가를 보면 그림재능은 천부적이란 걸 알 수 있다.

<뒤러의 어머니>
이 소묘는 1514년(43세) 그의 어머니가 63세 때의 모습을 종이에 목탄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이 완성되고 2개월 후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니 거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어머니는 18남매를 키운 분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마에 주름이 유난히 많다. 참고로 이분의 이름은 <바바라>이며 그의 아버지가 1455년 뉘른베르크의 금속세공업자 홀퍼의 공방에서 세공기술을 배울 때, 홀퍼의 15세 된 딸과 결혼했는데 그 딸이 바로 뒤러의 어머니인 것이다. 그림의 오른쪽 위에 <3월 19일, 뒤러의 어머니, 63세>라고 기록해 두고 5월 17일 사망한 기록도 적어 두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 뒤러의 어머니
ⓒ 서라벌신문

<93세의 노인>
이 펜화는 1521년(50세)에 그린 그림으로 그가 얼마나 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는가를 알게 하는 대표작이다. 뒤러가 50살에 네델란드를 여행하다가 안트워프에 살고 있는 이 노인을 만나 사례금을 주고 모델로 세워 펜으로 정교하게 그린 그림이다. 머리 위에 <93세에도 건강하며, 아직 일할 수 있다.>라고 써 넣은 것이 특이하다. 얼굴과 수염 그리고 모자와 옷소매를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현미경을 통해서 한번 보시라. 작가가 한 장의 소묘를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정성을 쏟았는지를 알게 되며, 화가지망생은 각오를 새롭게 할 필요를 깨닫게 한다. 단순히 선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의 정신세계 곧 내면의 영혼까지도 표현할 기세로 파고 든 그림이다.
↑↑ 93세의 노인
ⓒ 서라벌신문


참고로 아버지 알브레히트 뒤러는 정밀한 금은세공을 한 사람이라 그 정교함이 넷째 아들인 뒤러에게 유전적으로 내려왔고 또, 아버지는 그의 조상들과 자신의 생활방식, 그리고 18명의 자녀에 대한 출생과 죽음에 관해 기록을 자세히 남겼는데 그 꼼꼼함이 아들 뒤러의 그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보여 진다. 뒤러는 23세에 구리 세공업자의 딸 아그네스 프라이와 결혼했고 57세가 된 1528년 4월 6일 갑자기 사망했다. 그의 묘비엔 이렇게 적혀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육신의 일부가 여기 돌 밑에 잠들어 있노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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