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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폴 세잔의 <과일접시가 있는 정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04일
↑↑ 최 영 달
전 경주미협지부장
전 경북창작미술협회장
ⓒ 서라벌신문
이 그림은 세잔이 40세에 그리기 시작하여 41세에 완성한 55*46cm의 그리 크지 않는 그림이다. 왼쪽에 굽이 있는 큰 접시가 있으며 그 안엔 사과와 포도가 담겨있고, 바닥에는 흰 천이 깔려있는데 그 위에 붉은 사과 3개와 초록색 사과 3개, 물이 반쯤 차 있는 유리잔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배경의 벽엔 잎사귀들이 양 옆에 그려져 있어 구도가 매우 잘 잡혀 있다. 색은 초록과 빨강, 하양과 검푸른 색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강한 긴장감을 주며 방금 그린 것처럼 신선하다.
세잔은 말하기를 “미술의 본질은 형태에 있고, 지상에 있는 모든 형태는 구(球), 원통, 원뿔이라는 본질적인 형태로 단순화 시킬 수 있다”라고 했는데 이 그림을 보면 정말 그러하다는 걸 알게 된다. 사과와 포도알은 구이며 접시의 굽과 물 잔은 원통이다. 그리고 하얀 접시도 구를 반 잘라서 속을 파 낸 모양새임을 알 수 있다.
ⓒ 서라벌신문
세잔은 살아생전 200여점의 정물화를 그렸는데 대부분의 정물화엔 사과가 등장한다. 세잔은 왜 사과를 이렇게 열심히 그렸을까? 세잔이 사과를 즐겨 그린 것은 색과 형태를 탐구하는데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사과는 다른 과일에 비해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나는 순간의 사과가 아니라 진짜 사과를 그리고 싶다”라고 했다. 사과가 지닌 색과 형태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참 사과를 그려내고 싶어 했고 그걸 이루기 위해 사과가 썩을 때까지도 그렸다고 한다. 사실 이것은 모든 화가에게 필요한 정신이리라. 그림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세잔의 사과는 유명하다. 세상에는 3개의 유명한 사과가 있는데 하나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간으로 하여금 선악을 알게 한 사과이고 또 하나는 뉴튼이 만유인력법칙을 발견하게 한 사과이며 나머지 하나는 미술의 사조를 바꾼 세잔의 사과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세잔의 사과그림은 유명하다. 그리고 또 자신의 고향 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생트 빅투아르 산을 87점이나 그렸는데 그 산을 그리며 산은 큰 원뿔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생각처럼 이 세상의 산들은 다양한 원뿔모양 흙덩어리들의 모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그는 “그림이란 느낌의 조합이다. 다시 말하면 색과 윤곽 그리고 면의 관계를 창조해내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라고도 했는데 이 그림에서도 초록과 빨강, 하양과 검푸른 색의 긴장관계, 다양한 면 사이에 일어나는 충돌들이 조합되어 완성되어 있다. 세잔은 자연모습의 본질을 파악하려 했고 근본을 추구해 들어가려한 화가이다. 그는 살롱전에 43세에야 처음으로 입선할 만큼 대기만성형이며 노력형 인물이었다. 메를로퐁티는 그의 저서<의미와 무의미>에서 “그는 하나의 정물화를 완성하기 위해 100번을 작업했고, 초상화를 그릴 때는 모델을 150번이나 자리에 앉혔다”라고 했다. 참으로 진지한 인물이었다.
세잔은 평생 모양과 색, 구도를 탐구했다. 그 결과 그는 르네상스 이후 캐논이 된 ‘원근법’에서 벗어나 사물을 여러 시점에서 그려내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내었으며 이점은 피카소가 입체파를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피카소는 세잔을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세잔은 회화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다. 그 공로로 프랑스 화폐 100프랑권에 그의 초상과 사과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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