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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사진애호가에 꼭 필요한 사진의 주제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7월 18일
↑↑ 김 종 욱
사진가 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사진에서 주제는 작품의 전부다. 라고 한다. 그만큼 주제가 중요하다는 말인데 주제를 정하지 않고 기술에 의존한 사진들은 ‘잘 찍었다.’ 라고 하겠지만 재미가 없다. 그렇다면 사진의 주제를 어떻게 찾아야할까? 사진의 주제는 ‘나’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단정 할 수는 없지만 주제는 멀리 있지 않다. 자신의 주변에서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챙기다보면 분명 주제적 성격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세기, 미국에서는 사진작가들을 동원하여서 미국의 발전상황을 기록하도록 했다. 1930년대 미국의 농촌 현실을 기록한 ‘F S A 다큐멘터리 사진’은 미국이 경제 공황기에 피폐해져 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미국농업안정국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을 고용하여 진행한 대규모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였다. 사진 활동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은 작가들이 궁핍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황에서 작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로 인하여 작가의 내면을 휴머니즘으로 작품화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성공이었다. 사진작가들은 경제적인 압박에서 벗어나서 사진 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록의 단순함을 넘어, 창의적인 작품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미국의 다큐멘터리사진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이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부분을 촬영했던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 스위스)는 1955년 미국의 구겐하임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1년간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프랭크의 유일한 사진집 은 현대사진의 시작과 더불어 퍼스널 다큐멘터리(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사진으로 보여줌)라고 하는 사진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사진의 주제를 ‘나’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프랭크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보면 여러 부분에서 발견된다. 사진은 현장에서 갑작스럽고 빠른 판단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작가의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세상을 보게 되고, 또한 본 그대로 사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진을 보는 관객은 작가의 내심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 사진의 특징이기도 하다.

↑↑ <사진1>『 The Americans』, 구두닦이, Robert Frank, 1955
ⓒ 서라벌신문
프랭크가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철학, 다시 말해 프랭크가 미국의 사회적 상황을 꿰뚫어 보는 시각에서 나온 단순한 일상들이다. 사진을 보면 화면이 기울어지고 흐려진 초점과 거친 구성법을 이용해서 대상을 단지 보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집『미국인들』<사진1> 서문에 잘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쓸쓸한 사진은 남자 소변기 앞에서 슬픔 속에 구두를 닦고 있는 구두닦이이다. 누군가 이 사진이 좋지 않는다면 시를 좋아할 수 있겠는가” 라고 설명하고 있다. 줄지어있는 소변기가 화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구두닦이는 화면 좌측에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은 아마도 프랭크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발전해나가는 미국의 모습에서 고도화된 물질문명이 가져온 미국사회의 차가운 이면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버스에서 백인과 흑인이 따로 타서 앉아 있는 모습<사진2>을 하고 있다. 1958년 미국의 흑인들은 버스나 기차에서 앞 칸엔 앉지 못했다. 사진을 보면 버스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차창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줌으로써 프랭크의 의도가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차창으로 보이는 백인과 흑인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사진2>『 The Americans』, 버스, Robert Frank, 1956
ⓒ 서라벌신문
사진을 보는 이들도 사진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부분만 보여주는 버스사진<사진2>, 과장된 듯 한 변기와 작은 비중을 차지한 구두닦이 사진<사진1>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을 바라보는 프랭크의 생각이 고스란히 사진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을 꿰뚫을 수 있는 시각이 사진가에게는 필요하다. 이렇듯이 주제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주변을 챙겨보자. 그렇지 않으면 주제가 없는 사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없는 사진, 누가 찍었는지 모르는 무의미한 사진들이 쌓여간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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