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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 갈라서다 / 갈라지다 ▲ 군불 때다 ▲ 눈찌구디 / 눈찌구딩이 / 찌구딩 / 찌그디이 ▲ 똥 묻은 개 입 같다 ▲ 찔러 보다

<속담>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9월 19일
↑↑ 한기철 작가·문학박사 sarahann@hanmir.com
전 부산 경성대학교 초빙교수
ⓒ 서라벌신문
▲ 갈라서다 / 갈라지다

[동] [서로의 관계를 끊고] 각각 따로 되다. 부부가 이혼하다.
<용례> 싱새미(僧三 : 경주 지명) 최서방은 금실(금슬)이 좋아 잘 산다더니 갈라서가(갈라서서) 서울 간 지가 벌써 세 해나 되었다네? 나도 그 얘긴 오늘 처음 들었다.

▲ 군불 때다
[관용] 사람들이(특히 아이들이) 겨울에 추워서 양지쪽에 앉거나 서서 햇빛을 쪼이고 있을 때 그 앞에 서서 밉살스럽게도 그늘을 지을 때 반어법(反語法)으로 ‘거기서 군불 쫌(좀) 때지 말고 얼른 비켜라 보자.’ 이런 말을 쓴다.

▲ 눈찌구디 / 눈찌구딩이 / 찌구딩 / 찌그디이
[명] 애꾸. 애꾸눈. 한쪽 눈이 먼 눈. 애꾸눈이. 한쪽 눈이 먼 사람. 외눈박이.
<용례> 왜 그 사람, 눈찌구딩이 정씨 말이다. 그래도 그 사람 참 성실하고 마음씨도 착해 직장에서 표창도 여러 번 받았다 카지(하지) 아매(아마)?

▲ 똥 묻은 개 입 같다
[관용] 음식을 먹고 난 뒤 입에 음식이 지저분하게 묻은 모양을 빗대어 한 말.
▲ 살갑다
[형] 강아지나 어린아이 등이 활동에 활기가 있고 또한 하는 짓이 귀여움.
<용례> 강생이(강아지)가 눈뜬 지 얼마 안 되었다 싶은데 그 사이 얼매나(얼마나) 살갑아(살가워)졌는지…….

▲ 찔러 보다
[동] 어떤 일에 상대의 의중이나 또는 반응을 떠 보기 위해 넌지시 의사타진을 해 보다.
<용례> 오늘 각줴(갑자기) 어일(魚日 : 경주 지명) 사는 황서방이 내한테(나에게) 전화를 해서 요번 벌초 때 조부 묘 이장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걸 보니 아매도(아마도) 내 생각을 한 번 찔러 보는 것 같애.

<속담>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같은 말이라도 하기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주는 영향이 전혀 다르다는 말.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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