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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소냉기 ▲ 대기실(垈基室, 垈基實) / 되기실 / 도기실 ▲ 똥쭐이 빠지다 ▲ 미식꺼리다 / 미씩거리다 ▲ 요각 / 요객

<속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8월 30일
↑↑ 한기철 작가·문학박사 sarahann@hanmir.com
전 부산 경성대학교 초빙교수
ⓒ 서라벌신문
▲ 늙은 소냉기

[명] 늙은 소나기. 많이 오지도 않으면서 찔끔찔끔(또는 부슬부슬), 그러면서도 제법 오랫동안 계속해서 오는 소나기.
<용례> 올게는(올해는) 소냉기도(소나기도) 늙은 소냉기가 되가(되어서) 많이 오지도 않으면서 종일 그저 찔끔찔끔 오다가 끈쳤다가는(그쳤다가는) 또 쪼매(조금) 오고 그라네(그러네)?

▲ 대기실(垈基室, 垈基實) / 되기실 / 도기실
[지명] <마을> 경주 - 도지 - 대기실. 동방역 동쪽에 있는 마을. 신라 33대 효소왕(孝昭王)의 손자가 할아버지 왕릉에 참배하러 왔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이곳에서 비를 피하며 대기하였다 하여 붙여진 마을이름이라 전함. 그 후 그 자리에 유덕사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옴. (『慶北 마을誌(상권)』경상북도·경북향토사연구협의회. 1990.)

▲ 똥쭐이 빠지다
[관용] 똥줄이 빠지다. 몹시 혼이 날 정도로 힘이 들다. 또는 몹시 혼이 나서 정신없이 서둘다.
<용례> 아ː들(애들) 서이를(셋을) 대학에 보내자니 그야말로 똥쭐이 빠질 지경이었지.
처음엔 나를 보고 실금실금(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 그 다음엔 똥줄이 빠지게 달아나는 거라. 왜 그런고 하이(하니) 일전에 내한테(내게) 되게 한 번 혼이 났거던?

▲ 미식꺼리다 / 미씩거리다
[동] 매슥거리다. 자꾸 매슥매슥하다. 매슥대다. 매스꺼운 느낌이 자꾸 일어나다.
<용례> 저염(점심) 때 먹은 게 뭐 쫌(좀) 잘못되었나 속이 영 미씩거리네?
▲ 범 나올따(나오겠다) / 귀신 나올따(나오겠다)
[관용] ‘범(귀신)이 나올 지경’이라는 뜻으로 주변을 너무 어질러 놓아 정신이 없을 때 흔히 쓰이는 관용구이다.
<용례> 이게 뭐꼬(뭐야)? 범 나올따. 집안을 쫌(좀) 치우고(정리정돈하고) 살아라.

▲ 요각 / 요객
[명] 요객(繞客).→위요(圍繞). 혼인 때에 가족 중에서 신랑이나 신부를 데리고 가는 사람. 상객(上客). 웃손. 후배(後陪). 후행(後行). 또한 경주 지방 민요에 <찔레꽃 노래>가 있는데 거기에도 ‘찔레꽃으로 장개(장가)가고 / 석로꽃(석류꽃)은 요객 간다’, 또 ‘찔레야 꽃으는(꽃은) 장가가고 어이 / 석로야 꽃으는 요각 갔네’(『한국구비문학대계』7-2, 경주·월성 편 P.504.)라고 나온다.

<속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은혜나 원한은 모두 시일이 지나면 쉬이 잊게 된다는 말.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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