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8-22 오전 11:11: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덴마크로 초대받은 신라 왕궁 ‘월성(.. 경주솔거미술관, 황술조 80년만에 첫 ..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제47회 신라문화제 ‘빅3 공모사업’..
함께 가꾸어 가는 정원 ‘폐지학교’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 ..
경주공업고, 2019 진로탐색 국제 신기.. 용황초, 여름방학 체력증진캠프 실시
2019학년도 부설영재교육원 초등 영재.. 모량초 돌봄교실, 동해안 포토 스탬프..
경북교육청, 교육복지의 새로운 장 열.. 경주교육청, 개학대비 학교급식 식중..
산업재해 Zero 및 갑질 근절을 위한 .. 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핵종 분석오..
2019 하반기 자원봉사 재능대학 수강.. ‘경주 민관청렴클러스터’ 관계자 회..
월성본부, 제5회 문무대왕 문화제 지.. 한수원, ‘2019 원자력산업대전’ 경..
전통문화 및 체험 통해 중국 대학생 .. 경주향교, 중국 사원계획 업무협약 체..
월성원전 및 방폐장 관련해 동경주 주.. 경북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 설립
경북도, 포항 지진피해지역 도시재건.. 농촌지도자 영호남 교류, 동서 화합·..
독립운동의 성지 경북도, 제74주년 광..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여자 프로 골프..
황리단길 공용주차장 재정비 추진 하계-동계 사료작물 일괄 재배기술 연..
한우 사육핵심 기술 교육 실시로 경쟁.. 미래의 먹거리 아열대작물 재배기술 ..
뉴스 > 연재중

경주문화재탐방[33] 황룡사지 발굴조사 Ⅳ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16일
↑↑ 남 시 진
계림문화재연구원장,
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금당지도 목탑지와 같이 주변 전답 보다 약 1m 높이로 솟은 토단으로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이를 두고, 신땅으로 불리고 있었다. 여름철이면 저녁밥을 먹고 삼삼오오 신땅에 모여서 농사일 등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하면서 초저녁을 보내곤 했다. 신땅은 금당의 어원이 오랜 기간을 지나면서 변화된 것으로 짐작된다. 목탑지와 금당지 사이는 마을에서 외부로 통하는 주 통로가 있었다.
황룡사지 발굴조사에 참여한 작업인부들은 작업반장을 포함하여 대부분 그 마을(구황동)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여기는 누구네 집이었고, 여긴 누구네 집이였다고 하면서 목탑지 위에 집을 짓고 살든 사람도 발굴조사에 함께 참가하였다. 목탑지 발굴조사 중에 허리 상부가 깨어져서 결실된 큰 독이 있었는데, 민가가 있을 당시 변소로 사용한 독이었다고 하였다.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당시는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금당 내부에는 모두 19개의 불상대좌가 있었다. 가운데 3존불 대좌와 그 좌우에 각각 5개씩 그리고 양쪽 측면 가운데 3개씩, 그 중 3개는 결실되었고 현재는 16개가 남아있다. 초석은 모두 44개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폐사이후 전면 외진열 초석 10개는 결실 또는 이완되고 34개 초석들은 모두 제자리에 남아 있다. 평면은 정면 9칸, 측면 4칸으로 대단히 큰 건물지이다. 남아있는 34개 초석을 측정 결과 이들 초석의 높이 차이는 5㎝ 내외임을 확인하였다. 초석들은 처음 정초(定礎)한 위치에서 침하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5㎝의 높이 차이는 초석을 정초함에 있어서 허용 오차 범위 내에 들어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건축기초를 조성함에 있어서 판축(版築)이라는 기초공법을 도입하여 정성을 다하여 다짐함으로서 완벽한 기초를 마련하였음을 알 수 있다. 판축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전통건축 기초공법으로 건물바닥 보다 좀 더 넓게 범위를 잡고 지반을 일정한 깊이로 파낸 다음 점토와 모래를 번갈아 가면서 층층이 깔고 촘촘히 다져서 쌓아올린 기초공법이다. 다짐은 작은 막대기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공극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여 다짐함으로서 후일 침하가 전혀 없다. 이와 같은 판축다짐은 티베트에서는 지금도 전통 공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통건축은 기초가 부실하여 초석이 침하되어 건물이 붕괴된 예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금당지에는 초석이 옆으로 불안하게 세워져있었다. 이것은 폐사이후 논밭으로 경작하면서 곡식을 한포기라도 더 심으려고 초석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려고 한 것으로 그 시대에 어려웠던 우리생활상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밭 북쪽 둑에는 잡석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는데, 폐사 이후 서금당지에 있던 기와조각과 잡석 등을 밭 외곽에 모아두었던 것으로 발굴조사로 이들 잡석 더미를 제거하고 나니, 잡석 속에서 서금당지 초석이 원래 위치에 고스란히 잘 남아있어서 서금당지 기단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16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특별회계 조항 삭제된 신라왕경특별법 문광위 통과 두고 논란 가열
시의원의 추태, 술 취해 돈 봉투 분실 신고 경찰 출동
제발 경주시민들 걱정 좀 덜어줘요
한여름 밤, 황룡사지 별빛 아래에서…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민간감시기구 이런저런 말썽, 방폐물 반입은 언제나?
이대로면 월성 2~4호기도 세워야 할 판, 전면에 나서야 할 한수원 태양광에 올인
한수원, 새만금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본격 추진
무더위 속 떠나는 이색 문화 바캉스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2019’
근화여고, 인권동아리 “의심에서 안심으로” 초대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678] ▲ 꺼적눈 ▲ 벌 / 벌로 ▲ 삼씨..  
[400] 기뻐할 환 歡 부를 초 招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37 Could y..  
경주문화재탐방[40] 감은사지 발굴조사 ..  
[116] 위대한 사진가가 되고 싶은가  
[677] ▲ 구당 수박 / 구당 외  
[399] 근심할 척 慼 사례할 사 ..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36 It is v..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676]▲ 깬목 / 깻목 / 깨묵 / 깬묵 / ..  
교육청소년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은 2019년 폐교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 하고 미활용 ..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7,253
오늘 방문자 수 : 5,359
총 방문자 수 : 20,279,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