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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만이 상생의 지름길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7월 12일
↑↑     손 원 조
    전 경주문화원 원장
ⓒ 서라벌신문
민선 제7기가 닻을 올린지도 벌써 열흘이 훌쩍 넘었다. 지난 7월 1일 막이 오른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4년 임기를 시작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후보자 당시 유권자들에게 공약했던 초심을 잃지 말고 26만명이 승선한 경주호를 안전운항 해 가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7월 1일은 마침 일요일인데다 6월말부터 북상을 시작해 남동해안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겁을 줬던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때문에 주말인데도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많은 공무원들과 함께 한 주 시장은 지난 2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모두 600여명의 각계각층 축하객들의 박수 속에 제33대 경주시장 자리에 앉는 취임식을 가졌다.
새 출발시점을 맞은 주낙영 시장에게 당부할 말은, 경주시민들은 주 시장이 지난달 후보자시절에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다짐하고 약속했던 여러 가지 중요한 핵심공약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고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취임사에서 거듭 밝힌 바 있는 30만 경제문화도시 건설을 비롯해 경주를 한국 안의 로마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우선순위로 해서 경주를 쾌적하고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명품교육도시로 가꾸겠다는 약속도 허술히 생각해선 절대 안 된다. 이어서 경주를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농어촌 도시로 만들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화합의 행정을 펴 나가겠다는 언약도 반드시 부족함이 없도록 실천해 나가야만 한다.
주 시장은 취임식 다음 날인 3일 오전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장 먼저 경주지역의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등 장차 펼쳐나갈 시정의 운영방향들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어서 경주상공회의소를 찾아 회장단을 만나는 등 지역 안의 각 기관단체들을 차례로 방문해 대민행정의 첫걸음인 상호교감을 나눴으며 중앙시장 상인들과는 점심을 함께 먹는 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행보를 가졌다.
뒤이어 용강공단의 자동차부품회사인 에코플라스틱도 방문해 회사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경제가 돌아가는 세세한 현황들도 살피는 등 활발한 민생행보도 실천하면서 행정책임자로서의 바쁜 첫출발을 펼쳐 호응을 받았다.
그동안 경주에서는 모두 세 사람의 전임 선장이 각각 두 차례씩 연임을 마친바 있다. 그러하기에 경주시민들은 네 번째의 신임 주 시장과 앞서 다녀간 이원식, 백상승, 최양식 전임 시장 세 사람들과의 비교평가도 벼르고 있을 것이기에, 주 시장은 경주와 경주시민들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절실함을 잊어선 안된다.
거기다 주 시장은 승자로써의 아량으로 패자의 아픔도 아우르는 미덕도 베풀어야 한다. 지금은 민선 6기 23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업고 새 출발을 한 마당이니 이젠 지방선거가 진행되던 당시의 각종 분란과 투표가 끝난 뒤에도 아픔으로 남았던 서로간의 마음을 툴툴 털어내고 서로가 각각의 위치에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자세로 생각을 추스를 때다.
당선자나 낙선자나 유권자였던 경주시민들 모두가 앞으로는 밝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 상생하는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야 하고 또 이를 받아들일 것임을 서로가 다짐해야만 한다.
‘비 온 뒤의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속담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비록 크고 작은 상처가 났지만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는 경주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 서로가 그동안 시끄럽게 따지던 시시비비를 모두 내려놓고 넓은 아량과 베풂으로 화합하는 승자와 패자가 돼야만 한다.
지난 세월에도 4년마다 되풀이되는 시장선거 때마다 후보자들 서로 간에 다투지 않았던 시절이 없었다. 올 지방선거에서도 각 시장후보 사이에 유난히도 가시 돋친 언행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했기에 선거이후 남은 앙금도 그만큼 많겠지만 극복해 내아야만 한다.
특히 어느 집단이나 조직이던 서로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지도자들이 함께 솔선수범을 보여야만 한다. 우리 경주사회도 지난 1995년에 풀뿌리 민주주의란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민선제도 실시 이후 4번째 경주호의 선장인 주낙영 시장을 필두로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보다 큰 희망이 보이는 경주를 만드는데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자.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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