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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생태와 도시기능이 어우러진 친환경수변도시 경주

친환경 수변 도시의 명성을 높여가는 천년고도 경주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6월 19일
생명과 문화의 강 ‘형산강’ 중심 물의 축복을 받은 도시
‘동궁과 월지’ 등 유적지 곳곳 번창했던 물 문화의 흔적
올해 하천사업 총 70건 180억 예산, 사업규모 1538억원
국토부 하천공모사업 천북 신당천 선정 298억원 투입


생명과 문화의 강 ‘형산강‘을 중심으로 남천과 북천으로 둘러싸여 물의 축복을 받은 도시. 경주는 예로부터 물과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 ’동궁과 월지‘ 역시,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나정, 재매정, 알영정, 분황사 석정 등 역사 유적지 곳곳에서 번창했던 물 문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경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해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사업과 친수 생태공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과도 관련이 깊다. 역사문화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는 경주의 친환경 수변도시 만들기 사업이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이유다. 경주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주요 하천 관련 사업과 친수공간 조성 사업들을 살펴본다.

▣ 재해로부터 안전한 자연생태하천 정비
↑↑ 안강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준공식
ⓒ 서라벌신문

재해에 안전한 정주 여건과 친환경 자연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경주시의 하천정비사업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시가 진행하고 있는 하천 관련 사업 리스트를 보면, 고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을 포함한 11개 지구 지방하천과 신기천, 두산천 외 소하천 보수 정비 52건, 기성제방 정비 등 하천유지관리 6개 지구, 운문댐 주변지역 지원 1개 지구로 총 70개 사업에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총 사업비 규모는 1538억원에 이른다.
시는 올해 초 안강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준공에 이어 신경주역 뒤편 상류지점에서 역세권사업지구를 거쳐 대천에 이르는 지방하천인 ‘고천 재해예방 정비사업’의 착공에 들어갔다. 고천은 신경주 역세권복합단지와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및 배후산업단지를 관류하는 하천으로서 치수안전성 확보가 절대적이나 하천시설물의 노후화와 홍수로 인한 상습 범람으로 재해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총 사업비 268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건천읍 화천리에서 대천 합류부인 광명동에 이르는 고천변 4.76km에 대해 수리시설 개선과 하천 폭을 확장하고 노후교량 5개소 신설을 비롯해 준설작업, 저류시설 설치 등 하천 정비로 재해에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한다. 특히 치수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강화하는 환경친화적 하천 정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신경주 역세권지역개발사업과 양성자가속기 배후산업단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으로, 경주의 관문인 역세권 하천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명품 수변 신도시의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라 천년의 숨결로 되살아 나는 신당천
↑↑ 지난해 준공된 북천 고향의 강 전경
ⓒ 서라벌신문
↑↑ 지난해 준공된 신평천 생태하천 전경
ⓒ 서라벌신문

경주시는 하천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하천생태와 도시기능이 조화로운 자연친화적 수변경관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수상 레저 기반 확충을 기본 방향으로 명품 수변도시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북천고향의강 정비사업과 신평천 생태하천 조성으로 북천을 문화와 추억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킨데 이어 지난해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방하천사업 제안공모 사업에 ‘천북 신당천’이 선정돼 사업비 298억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대규모 하천사업 공모를 통해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달부터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신당천 정비사업은 내년 경북도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설계 협의 및 심의를 거쳐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6월경 공사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하천정비사업과 지역발전 전략사업이 연계된 융합형 모델로 천북 물천리에서 형산강 합류부까지 물길 8.2km 구간의 제방 축조 및 보축으로 재해에 안전한 하천을 조성하고, 새천년공원, 새숨결공원 등 생태공원과 수질정화생태습지를 비롯한 왕버들숲, 새천년숲, 생태경관 전망대 등 친수환경 조성으로 깨끗하고 친근한 하천으로 조성한다.
본 사업시행으로 하천의 치수 안정성 확보 뿐만 아니라, 하천의 생태적 기능 강화와 건강성 기능에 기반한 환경친화적 하천정비로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과, 친수공간을 활용한 지역관광인프라 구축,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 수상레저, 여가와 문화의 친환경 친수공간,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 형산강수상테마공원(금장대 자연학습원)
ⓒ 서라벌신문
형산강은 예부터 신라천년 왕국의 기품과 자부심이 흐르는 유서 깊은 강이다. 경주시민에게 형산강은 단순한 생태적 가치를 넘어 시민들의 깊은 역사의식 속에 흐르는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도시화와 환경오염으로 형산강의 자연적 가치가 조금씩 훼손돼 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경주시는 형산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가 포항시와 손잡고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 가운데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총 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현곡 금장 수변공원 정비와 황성 유림지구 유림 숲 정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2월에는 금장대 인근에 자연학습원을 준공했다. 내년 마무리사업으로 형산강과 북천이 만나는 합수부 둔치 주변을 카누와 나룻배를 탈 수 있는 수상계류장으로 정비할 계획에 있다.
특히 올해 완성된 자연학습원은 석장동 금장대 좌측으로 버드나무 군락과 갈대 숲이 자생하던 습지에 전망을 위한 수변 데크와 야생화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여유롭게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조성돼 금장대를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형산강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은 기본적으로 하천 둔치를 이용한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다.

▣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형산강생태공원

형산강프로젝트의 또 다른 핵심 사업으로 천북면 신당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조성사업인 ‘형산강 생태공원’의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이 한창 진행중이다.
총사업비 12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 투자융자심사를 거쳐 올해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인 에코물센터 인접 부지에 들어서는 형산강 생태공원 사업은 환경기초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학습과 체험,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년의 물, 그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생태.전통’, ‘체험.놀이’, ‘교육.연구’ 등 세가지 키워드에 적합한 시설과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생태.전통과 관련해서는 신라의 우수한 물 문화를 외부공간에 재현한 천년우물과 월담지, 왕릉을 모티브로 한 언덕과 동궁의 진귀한 초화를 보여주는 기화이초원 등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형산강의 생태적 특성을 접목한 친수공간과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놀이를 통해 자연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를 도입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놀이배움터, 자연과 쉽게 교감하고 친해질 수 있는 미끄럼언덕, 구릉놀이터, 터널놀이터, 생태놀이터 등 환경친화적 테마와 재료를 활용한 체험 및 놀이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교육연구 기능과 관련된 시설로는 에코물센터와 생태관을 연계하여 곤충백화점, 그루터기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태배움터를 조성하고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실외 전시와 공연 및 행사가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광장과 야외무대를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경주는 물산업 중심도시에 걸맞은 명품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물과 환경에 대한 가치 확산을 통해 친환경 수변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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