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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관 위해 전선지중화 공사했는데, 전봇대는 언제 철거하나?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16일
↑↑ 손석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난잡한 도시미관을 정비하기 위한 전선지중화 사업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지지부진하며 마무리가 되지 않아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허물어져 가는 도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황오동 일대 구도심을 생동감이 넘치는 새로운 도심으로 조성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또 경주시는 도시재생사업과는 상관없이 중심상가 지역을 중심축으로 하는 입간판 정비사업에 지난해 6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 150개를 정비했다.
이는 지난 2013년도부터 실시해 매년 3~4억씩의 예산을 투입, 거리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규격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경주는 우리나라 부동의 1위 관광지다. 때문에 경주시는 전선 및 통신선이 유별나게도 난잡한 동성로 거리에 한전 20억원, 경주시 20억원 등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선지중화공사를 지난 2017년 11월 착공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척되고 있다.
물론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가지 정비 사업이다. 그런데 이 구간에는 전선지중화 공사는 벌써 1개월 전에 완료했다는데 통신선 지중화가 이뤄지지 않아 촛대처럼 길쭉한 전주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전선은 정리되고 전주 허리에 난잡하게 엉킨 통신선을 둘러맨 그 몰골은 당초보다 더욱더 난잡하고 흉물스럽다는 지적이다. 마치 이사 나간 빈집에 청소하지 않은 것처럼 흉한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다.
또 경주시는 팔우정로타리에서 경주역을 거쳐 세무서까지의 원화로 거리 양방향에도 지난 2017년도에 경주시 10억원, 한전 10억원 등 총 20여억원의 공사비로 전선지중화공사가 이뤄져 벌써 2개월 전에 공사는 완료됐다.
하지만 이 구간 역시 통신선 지중화가 이뤄지지 않아 흉물스러운 전신주를 철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전의 답변이다.
문제는 경주시가 너무 느슨한데 있다는 지적이다. 한전 경북지점 관계자는 “공기는 이미 지났는데 통신선이 철거되지 않아 완공절차를 거치지 못하고 있다며 빨리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담당자는 통신공사에 독촉하고 있다고 하지만 통신선 공사를 하는 곳이 보이질 않는다는 게 문제다. 어쩌다가 요행히 맨홀 뚜껑을 열고 공사를 하는가 싶었는데 이튿 날부터 또 조용하다.
공사를 이렇게 하면 언제나 끝이 날지 의심스럽다. 언젠가는 공사가 완료되겠지만 경주가 많은 예산을 부어가면서 시가지 전선지중화 공사를 추진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시가지를 좀 더 깨끗하게 하여 경주관광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적에 실시한 전선지중화사업이 하세월로 ‘언젠가 되겠지!’하는 자세는 곤란하다.
전선지중화공사도 하고 간판도 새로 달아주고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재생사업 추진의 목적은 하나다.
도심미관개선사업에 가장 먼저 정비되어야할 전선지중화사업을 두고 경주시와 한전 그리고 각 통신사간에 협조가 안돼 미적대고 있다는 것에 실망감이 크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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