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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불법행위 방관하다 이제는 독점적 허가까지 내줘 특혜의혹(?)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3월 28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깊어가는 춘삼월 봄향기가 짙어간다. 산천에는 진달래와 개나리 그리고 벚꽃이 노랑, 빨강, 화사한 흰색의 꽃망울을 한꺼번에 터트려 이를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경주는 이들 관광객을 맞이하는 자세가 결여돼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꽃놀이에 나선 관광객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주는 현재 동궁과 월지 그리고 반월성 입구와 동부사적지 일원 등 시내 곳곳에는 숫자도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의 노점상들이 판을 쳐 부끄러운 경주의 얼굴을 노출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에 좌판을 펴고 위생상태도 검증 되지 않은 각종 음식물을 판매하는 난장판이다.
경주시는 이들을 단속하기에는 반발이 거세다며 사실상 포기하는 답변으로 일관해 듣는 이의 귀를 의심케 한다. 죽음의 공포라는 미세먼지는 좌판에서 조리하는 각종 음식물에 그대로 노출돼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인데 공직자들의 답변은 한심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든다.
향후 3~4일 후면 경주는 보문단지와 벚꽃나무 가로수길, 동부사적지 등에서 총 3만1856본의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눈앞에서 장관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런데 관광객들 맞이한다는 관광대책 중의 하나가 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노점상이라니 한심한 답변이다. 경주시는 말려도 안 된다며 이들 노점상들의 노점상협회라는 단체 이름으로 벚꽃 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김유신 장군 묘 입구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영업을 하도록 허가를 내주었다는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인데 이를 허가받은 노점상협회라는 단체는 이곳에 몽골 천막 52개 설치하고 천막을 개당 100여만원씩을 받고 대구, 울산, 부산 등지 상인들에게 임대해 주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불로소득을 취하게 했다며 경주시의회서도 난리가 났다.
이들 단체는 막무가내 단체라는 소문이다. 지난해는 경주시가 사전에 차량 진입 등을 못하도록 설치한 인위적 장애물을 마음대로 걷어내고 국가하천인 서천둔치에 100여개의 천막을 설치하고 영업을 감행했으나 경주시는 속수무책이라며 바라만보고 있다가 여론에 밀려 뒤늦게 검찰에 고발했으나 불과 얼마의 벌금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경주시의 무능함에 질타의 소리가 높았다.
골치 아프니까 그 대책이 올해는 아예 도로를 점령하고 독점적인 영업을 하도록 허가해주자는 방안이 경주시의 허가 대책이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4월8일까지 20일간 도로를 사용하는 사용료가 7만원이다. 아예 그냥 주면 주지 7만원이 뭐꼬 하는 비판의 소리가 시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이는 특혜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로 점용료 7만원에 수천만원의 불로소득을 취하게 했으니 특혜 중에 특혜라고 볼 수 있다. 경주시는 결국 이들을 감당할 수 없어 허가했다는 나약함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나약한 공권력도 문제이지만 감당하지 못해 어쩔 수 없다는 한심한 설명에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양산이다. 이들 단체들은 시내 곳곳에 노점상을 관리하고 영리를 취한다는 소리가 파다하다. 경주는 관광지인데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얼굴은 어떻게 비춰질 것이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꼬리 내리는 경주시, 펄펄 뛰는 노점상 경주관광을 망치고 있다. 노점상 연합회는 천막 1개당 임대료가 50만원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을 믿지 않은 분위기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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