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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느끼는 시조창 다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부 장원상 수상한 이정희 씨
김정희 기자 / papaerbug@naver.com입력 : 2018년 11월 08일
ⓒ 서라벌신문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대한시조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최봉조)의 이정희(64세.사진)씨가 대상부 장원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7일 (사)대한시조협회 포항시지회 주최로 포항문화원에서 개최된 제26회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이 씨는 최고 등급인 대상부에서 8번째 도전 끝에 장원을 수상하게 됐다.
“단정하고 평온한 음악이지만 높낮이와 부드럽고도 강한 강약을 적절히 살려내야하는 시조창의 조화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씨는 “시조의 6단계 등급에서 최고 단계를 달성하는 목표를 이뤘지만 공부는 지금부터인 것 같다”며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 부담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조창에 발 들여놓기를 망설이다 입문 3년 만에 대상부 장원을 수상한 그는 “그동안 경전공부와 서예, 그림 등 틈틈이 배웠던 공부가 상호보완이 된 것 같다”며 “이제 대회준비를 위한 한정된 곡이 아닌 좋은 시조창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즐길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요나 가요가 남을 보여주는 게 70%이고, 스스로 즐기는 부분이 30%라면 70%가 자기 흥에 취해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시조창의 매력 때문인지 숨어있는 고수들이 많다며 겸손해한다.
1958년 창설된 대한시조협회 경주지회는 오랜 역사와 함께 김주호 대한시조협회 이사장과 최봉조 지회장이 대한시조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전국 시조창을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수준을 자랑한다. 현재 한림학교와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시조창 지도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서 시조창을 선보이고 있는 이정희 씨는 어렵게만 느끼는 시조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렵다는 시조창에 발을 들여놓고 걱정은 됐지만 그만둘 생각은 안 해봤다”는 그는 “처음에는 손사래를 치다 시조창의 매력에 흠뻑 빠져 즐기는 모습을 보며 작은 재주로 주는 것보다 받는 보람을 더 크게 느낄 때가 많다”며 원하는 데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서라벌신문
김정희 기자 / papaerbug@naver.com입력 : 2018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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