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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창으로 제2인생 ‘새봄날’ 노래해요

한림학교 ‘새봄날’전국시조경창대회 수상
김정희 기자 / papaerbug@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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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라벌신문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아 만고상청하리라.”
유유자적, 장중한 듯 우아한 느림의 미학인 시조창 화음으로 제2의 인생 새봄날을 맞이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림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등 18명의 한림인으로 구성된 민요시조반 ‘새봄날’이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수상했다.<사진>
처음 참가한 두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새봄날 회원은 퇴계 이황의 ‘도산 12곡’ 시조창으로 지난달 21일 제27회 상주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합창부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안동에서 열린 제8회 퇴계대상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합창부 동상을 수상했다.
참가에 의미를 뒀던 첫 대회의 수상 비결로 ‘참가자의 열정’을 꼽는 이정희 지도교사는 “어렵게 접근하면 힘들어질 것 같아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일이 짚어줬는데 제 말이 법인마냥 열심히 해주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적고 복습하는 열정어린 모습과 연습하는 토요일이 두 번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지도하는 사람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1년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참가한 첫 전국야학행사에서도 1등을 차지한 저력을 보여줬던 새봄날의 시작은 작고 소박했다. 민요, 장구를 배우다 시조를 추가할 때만 해도 어렵다고 손사래 치던 회원들이 이제는 연습하는 토요일을 학수고대 할 정도로 시조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처음 시조창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과연 해내겠나 싶을 정도로 암담했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느림의 미학’인 시조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다”는 고보혜 회원은 “당신 책상 자리를 물리고 기꺼이 연습공간을 제공해 주신 교장.교감 선생님께 작지만 큰 상인 금상으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평생 모르고 살 뻔한 시조를 아주 쉽게, 열심히 지도해 주신 지도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출발이 좋은 새봄날의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개인참가도 준비해 볼 욕심”이라는 이정희 지도교사는 앞으로 복지시설에서의 무대 마련 등을 통해 시조창을 더욱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 papaerbug@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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