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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읍성복원 뒤바뀐 추진에 시가지는 산만하고 효과는 반감

관광객 거의 없어. 시가지 동서로 갈라놓아 자칫 애물단지 전락 우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2일
↑↑ 주차장 부지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읍성 남쪽 경주교회 옆 빈 공터
ⓒ 서라벌신문
경주교회 옆 공터 주차장 설치 두고
시장과 국장은 가능, 담당은 안돼
시민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난감


경주시가 성곽도시 경주의 옛 모습을 복원해 시가지 역사문화 거점 기능회복을 목적으로 1차로 동쪽 남쪽방향 동성벽 및 향일문 복원을 마무리하고 2차로 나머지 북쪽 동성벽 160m 복원을 위해 문화재 발굴에 들어갔다.
그런데 읍성복원공사 순서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1차 복원공사를 준공했으나 주차장 공간도 마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변 민가 철거 등 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등으로 관광객이 찾지 않아 자칫 시가지만 동서로 갈라놓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실정이다.
특히 주차장 확보를 위해 읍성 남쪽 경주교회 두 공간 주차장 부지확보를 두고 경주시장과 담당국장은 가능한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문화재과에서는 문화재청의 부정적 견해라며 어렵다고 말해 행정의 난맥상을 나타냈다.
때문에 읍성주변 주민들은 물론 관심있는 시민들은 “경주시가 동편 북쪽 읍성복원에 나설 것이 아니라 먼저 준공된 남쪽 읍성에 관광객들이 찾아오도록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변 민가철거 등 정비 사업이 우선인데, 경주시가 또다시 북쪽 복원 공사에 나서는 것은 여기 찔금 저기 찔금 판만 벌리는 거꾸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29년간에 걸쳐 국비 423억원,도비55억원, 시비127억원 등 총 605억원의 예산으로 경주읍성(동성벽 484m, 북성벽 616m) 1100m를 복원하고 동문(향일문)과 북문(공신문)을 복원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349필지 4만5496㎡ 토지와 143호의 가옥이 철거된다.
따라서 경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250억원의 예산으로 이 일대 토지 150필지 2만2316㎡를 매입하는 등 총 321억원의 예산으로 경주읍성 동성벽 324m를 착공한 후 지난해 11월8일 준공했다.
이때 경주시는 토지보상비 등은 밝히지 않고 총 71억원에 동성벽과 향일문을 복원했다고 예산을 줄여서 보도 자료를 내는 등으로 시민들의 의구심을 샀다.
또 경주시는 공사 중 중단해 놓은 동편 남쪽 민가철거 등 완전한 주변정비는 물론 주차 공간 확보가 우선인데 이를 방치하고 동편 북쪽 읍성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에 나서는 등으로 읍성복원공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 김정우(57)씨는 “경주시는 경주읍성을 복원하면서 차근차근 추진하지 못하고 마치 실적에 매달린 듯 여기 저기 집적대기에 나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쪽 경주교회 뒤편 공터 주차장 설치에 대해서는 시장과 담당국장은 문화재청이 발굴 뒤 주차장으로 사용 가능 의견이 있었다며 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담당인 문화재과에서는 문화재청의 반대가 있었다며 어렵다고 말해 경주시민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경주시는 이를 팽개치고 동편 북쪽 복원을 위해 150m 발굴조사에 나서 시가지 중심지만 산만하게 만들고 당초 읍성복원의 목적에 반하고 기대효과마저 반감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한편 경주시장은 “경주교회 뒤 공터 주차장 마련을 말했고 담당국장 또한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되는데, 문화재과가 나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반면 경주시 문화재과 정비 담당은 “당초 경주교회 뒤 공터에 대해 주차장 확보가 가능한 것처럼 했는데 문화재청과 협의과정에서 그 부지에는 분명하게 유구가 매장되어 있다며 주차장 부지로 이용되는 데는 부정적이이라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또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경주시는 물론 문화재청에서 시굴도 하지 않았으며 정식 공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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