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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생산, 건천산단 내 옛 고려제강 공장 임대 출발

주 시장 선거공약 탄력 받을 듯, 근거없는 장밋빛 낙관론은 금물 지적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30일
건천공장 임대료 월3000~4000만원 경주시 부담
조립생산에 일단 50~150명으로 출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안강지역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유치 공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안강 검단공단에 유치키로 한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은 검단공단 조성이 늦어져 준공될 때까지 건천산단 내 옛 고려제강 빈 공장을 임대해 먼저 출발키로 함에 따라 안강읍민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향후 추진일정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시민들은 공장의 밑그림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임기응변식 장밋빛 결과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자칫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
특히 안강읍민들은 안강으로 오겠다던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이 건천에서 출발한다는 소리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영원히 건천에 주저앉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고용인원 50~150명 발표에 기대보다 실망감이 크다는 분위기다. 또 건천산단의 공장임대료 월 3000~4000만원은 경주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검단공단 조성이 완료되면 분양이 가능한 59만4000㎡를정부·경주시가 구입해 전기자동차 생산공산 부지로 제공해야 한다.
현재 일반산업단지 분양가 3.3㎡ 당 60~80만원을 감안하면 검단공단 59만4000㎡의 싯가는 총 1440억원에 이르러 경주시의회 승인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오후 북경주행정복지센터 3층 소회의실에서 안강지역구 시의원 3명과 하홍철 안강읍 체육회장 등 각급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투자유치과장과 에디슨건강기차주식회사 김석준 경주사업소장으로부터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건천산단에서 먼저 출발?

설명회 내용은 검단공단이 오는 2020년 12월 준공됨에 따라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먼저 건천산단 내에 위치한 옛 고려제강 빈 공장을 임대해 출발부터 하고 검단공단이 완공되면 설비를 검단공단으로 전부 옮겨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생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기자동차 공장이 건천에서 우선 가동한다는 소리에 안강읍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사전에 설명회를 갖고 이를 바로알리기 위해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했다.
건천산단 출발은 1톤 화물차부터 먼저 생산하는데 오는 9월 중순까지 한국 차라는 인증을 받고 시판에 들어가야 하며, 중형버스도 오는 연말까지 차량인증을 받고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해야하기 때문에 먼저 건천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와 제어장치(인버터),배터리 등 3개부품은 국산으로 인증되어야 한국 상표(made in korea)가 부착되어 판매가 가능하므로 모터는 올 9월중, 제어장치는 향후별도 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는 출발에서 관리직 및 현장직 인원 50~150명을 고용예정이며 지역민을 우선으로 채용 한다는 것이다. 특히 5년 뒤 검단산단에 모든 기업체가 입주하면 5조원대의 매출액에 5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는데, 경주시는 한발 또 한발 더 나아가 검단공단을 이모빌리티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5조원 매출, 5000명 고용창출 발표 신빙성 의문

검단공단 부지 정부·지자체가 구입 제공해야
부지매입비 1440억원 추정, 의회승인 난항예상


안강읍민들의 여론방향은?

시장 공약사항인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이 검단공단에 온다 하더라도 검단공단에서 경주현곡 아파트단지까지는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자녀교육 등 생활여건을 감안하면 이들 종업원들이 안강에 주거할 확률이 낮아 실질적으로 안강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사는 안강에 사원사택을 건설해 안강에 기거토록 하겠다고 답하는 등 즉흥적 답변이 제시돼, 안강읍민들은 고민하지 않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답변이라고 항변했다.
또 지역민을 우선 채용한다면서 건천에서 검단공단으로 공장을 옮길 때 건천산단에서 일하든 직원을 해임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고민 없이 좋은 것만 골라 설명한다고 비판했다.
안강읍민들은 “시장 선거공약 사업이지만 내용을 몰라 답답했는데 일단은 어느 정도의 내용이라도 알게 되었다”는 반응들이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가 너무 부풀려지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시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형편이다. 경주시가 투자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한 사항들을 검증도 없이 마구 쏟아내는 장밋빛 예측 발표에 곱지 않은 시선이 몰리는 것도 사실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의회에 수시로 보고해 사업추진을 조율하겠으며, 전기자동차 판매는 그 시기가 중요한데, 검단공단이 준공될 때까지 그 시기를 기다릴 수가 없어 건천산단에서 먼저 출발하게 되었으며, 매출액 5조원에 고용인원 5000명은 최고의 운영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정숫자로 봐야하며, 안강 직원숙소 건설은 중국에서 직원숙소 제공이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고 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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