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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출연 기관장 공석 장기간 방치, 새로운 사업 발굴 엄두도 못 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최고 결정권자 일 년 넘게 공석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17일

경북도 및 경주시 출자출연기관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 중인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지역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50%씩 공동출자 공동운영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의 경우는 이동우 전 사무총장이 지난 2017년 12월 말 임기만료로 자리를 물러난 후 벌써 1년이 넘도록 자리가 비워져 새로운 사업구상 및 엑스포 공원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엑스포는 지난해 준공한 엑스포 기념관의 경우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각각 운영경비를 제공했으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두 기관의 예산만 낭비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서라벌신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1년 공석


엑스포 공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관광객이 없다는 사유를 들어 정문을 굳게 닫고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멋모르고 방문한 관광객들의 불편과 항의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엑스포공원은 올해 10월 행사를 앞두고도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사무총장 자리가 1년 넘게 자리를 비워 행사준비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엑스포 공원은 경주시와 경북도가 공동 출자운영 되는데, 경주시의회까지 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사무총장의 역할 증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개하는 차원에서라도 새로운 사업 발굴과 경영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하지만 엑스포 재단은 오히려 관광객 감소 이유 등을 내세워 정문을 닫고 10월에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한 가지에만 치중하는 것으로 비춰져 선장 없는 난파선 행정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엑스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관광객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하고 “문을 열어두면 수익은 없는데 인건비만 들어가는 경영적자가 예상보다 높다”고 말했다.

ⓒ 서라벌신문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도 1년 공석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사장 역시 지난해 1월 1일부터 공석이다. 그동안 전무가 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어 오다 이제야 겨우 사장 공모절차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빠르면 1월 말 아니면 2월 중에 수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사장이 없는 관광공사로 인해 벌써 4~5년 전에 문을 닫은 보문단지 내 상가단지는 빈 건물로 방치되면서 흉물화가 가속돼 경주관광 이미지 훼손이 심각한 실정이다.
또 감포해양관광단지 조성도 10년이 넘었지만 이제 겨우 30여%의 분양율로 낮잠을 자고 있다.
특히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는 경주시가 원자력해체연구단지 유치 등에 필요한 부지 300만㎡ 제공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 또한 사장부재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경주시의 눈치만 살피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구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1월1일자로 경북문화관광공사로 명칭을 변경했으나 사장이 없어 기구는 개편도 착수하지 못하고 절름발이 현판식을 가져 아쉬움을 더했다.
이에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돼 각종 사업추진 및 신년도에 추진할 사업계획도 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감포관광단지 부지는 그동안 분양률이 저조했지만 포항~해운대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향후 부지 분양에는 어려움이 해소된 듯하다”고 말했다.

ⓒ 서라벌신문
경주시 문화재단 관장도 부재


경주시민들의 문화예술의 산실, 경주시 문화재단 관장자리도 공석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주낙영 경주시장이 부임하면서 임기 4개월을 남겨둔 상태에서 전임 관장이 조기 사임한 후 현재까지 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
이 자리는 예술·공연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인물이 요구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장기간 자리를 비워둬 연중 공연기획 및 문화재단 운영 등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10월 관장 공모절차가 이뤄졌으나 최종 단계에서 두 사람 중 한사람이 부적격자로 실격함에 따라 임명절차가 무산된 후 현재까지 관장을 공석으로 남겨둬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 모 직원은 “인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문화재단 관장 자리를 오래 비워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많은 경주시민들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기관장을 임명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자리를 비워둬 갖가지 의구심만 양산 한다”며 빠른 임명을 촉구했다.
직원 150여명이 근무하는 시설공단도 역시 실무를 총 진두지휘하는 본부장이 지난해 10월 1일자로 사직하고 4개월째 공석이다. 때문에 100여명에 이르는 노상 및 공영주차장 등시설관리가 제대로 안돼 수익미은 물론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 서라벌신문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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