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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운영 우려 속 화랑마을, 준공식에 이어 또 개원식

임시운영 결과 수정 등 없던 일 새로 만들어 예산 펑펑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31일
ⓒ 서라벌신문
내실보다 보여주기 행정 비판 임시운영 본 운영 겹겹이 행사
경주시민들의 뜻과는 달리 원하지도 않았던 화랑마을 설립을 떠맡아 운영에 대한 적자 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화랑마을 연간 운영적자 폭이 10억~19억원 가량 예상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매년 적자 운영으로 예산 먹는 하마로 인식되는 하이코와 경주예술의전당에 이어 화랑마을이 3대 적자 시설물로 지목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경주시는 시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지난 3월말 5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거창한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준공 7개월이 지난 24일 또 다시 4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400여명의 인사를 초정하는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마을 개원식을 열어 내실 위주가 아닌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혈세만 낭비한다는 비판이 일었다.<사진>
특히 이날 개원식에 초청되고 참여한 대다수 인사들도 준공식 때 초청됐던 그때 그 사람들로 나타났으며 대다수 식전행사도 준공식 행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이번 개원식을 접하며 지금까지 준공식에 이어 또다시 개원식을 가진 일이 없었다며 같은 사안을 두고 겹겹이 행사로 예산만 낭비하는 선례를 남겼다며 비판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화랑마을 개원식을 준공 이후 7개월간 시범운영에 대한 모니터링를 확인하고 시정할 부분과 수정·보완해야 할 부분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였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로부터 한가지 사안을 두고 두번이나 실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민들은 “기업체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성공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보완 수정과정이 무수히 진행되지만 당초 설계단계 이전부터 전문기관에 운영용역을 거치고 대학의 자문을 받는 등 면밀한 분석이 이뤄져 이에 따른 운영착수를 했으면서도 불과 몇 개월 만에 준공식 이후 또다시 개원식이라는 사례를 만들어 중복 예산을 투입하는 사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전임시장이 화랑마을 착공과 준공식을 했지만 얼마 되지 않은 기간에 후임시장이 부임함으로써 그대로 있을 수 없어 개원식이라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기에 많은 예산까지 투입한 것은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책임의식이 결여된 공직사회의 병폐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욱이 행사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은 “현판식에 제막식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식수 기념표식에 천을 벗겨내는 제막식은 이제껏 본 일이 없는 어설픈 행위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전임시장, 후임시장 같은 생각은 없었으며 화랑마을은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운영에 대한 시행착오 등 어려움이 예상돼 지난 7월부터 임시운영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자리로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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