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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욜로몰 개장 1년, 뒤돌아보니 낭패몰로 전락

15억 예산낭비, 대책없는 쥐꼬리 지원,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
장사 할 수 있는 제반여건 및 주위환경 개선, 업종 변경 등 쇄신책 시급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8월 22일
                  접근성 취약 애초부터 위치선정 잘못 
                  초라한 주변 환경 이용객 불편 가중
                  안내판도 형식적 아는 사람만 알아
                  업종 선택 겉돌고 주민들과도 마찰

↑↑ 청년몰 입구는 조명등도 하나 없어 외부 가로등 불빛에 의존하는 등 열악하다.
ⓒ 서라벌신문

지난 17일 오후 4시, 저녁 6시 그리고 저녁 8시 북부시장상가 청년몰을 찾았지만 점포 20여개 중에 15개가 불은 켜져 있으나 대다수 점포 주인들은 자리를 뜨고 이용객들도 없었다. 문을 열어두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가게를 지키고 있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개장한 북부시장상가 청년몰인 ‘욜로몰’이 개장 1년 만에 찾는 이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주시가 폐가 수준으로 방치상태에 놓여 있던 북부상가시장을 정비해 청년들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경제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6년 9월 국비 7억5000만원, 도비 1억8000만원, 시비 4억2000만원, 자부담 1억5000만원 등 총 15억원의 예산으로 성건동 소재 북부상가시장을 리모델링했다.
이 사업은 2016년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그해 7월 리모델링 사업을 착공, 지난 2017년 12월 준공했다.
북부상가시장은 당초 30여개 점포를 20개 점포로 리모델링한 후 청년상인 발굴 육성이라는 목적으로 청년 상인들을 모집한 후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점포 인테리어와 점포 임차료 등을 지원하며 개장했다.
이들 리모델링 준공식에는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과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북부상가시장 상인회장, 청년몰 조성사업단장 등 시민 200명이 참석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기대가 높았다.

▣ 위치 및 업종 선정 잘못, 주변환경 엉망, 관리 엉망, 예견된 사태

↑↑ 청년몰 상가 내부의 어둑한 조명
ⓒ 서라벌신문

하지만 북부상가시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개장한 지 겨우 1년 만에 이용객이 급감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심있는 시민들은 당초 위치선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골목 안에 위치해 접근성에 문제가 있었으며 주위 상가들과 연계한 볼거리 먹거리 부재, 열악한 주변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목적 달성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 아래층에 위치해 있어 어두운 데다가 조명시설도 밝지 않은 것으로 설치해 젊은이들이 찾기에는 분위기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들이다.
특히 상가 입구도 별도의 조명시설은 없고 외부 가로등에 의존하는가 하면 출입구 바닥 포장도 비포장을 방불케 하는 등 당초부터 세밀하지 못한 사업추진으로 청년몰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또 홍보도 되지 않았다. 입구도로변에 손바닥만한 안내판을 전봇대에 매달아 두고 있으나 안내에 도움이 되지 않아 아는 사람만이 찾아갈 수 있는 여건이다.
경주시는 현실 타개를 위해 점포 3.3㎡당 3만원의 임대료를 2만원으로 낮춰주고 현재 월 15만원의 공동관리비 중 일부 지원과 전기료 지원 등 갖가지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자칫 밑빠진 독 물붓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이에 성건동 거주 이해태(45)씨는 “그런 쥐꼬리 같은 지원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근본적으로 업종 및 환경 변화로 장사할 수 있는 분위기 쇄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청년몰 가게 모 주인은 “이용객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고 말하고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많다”고 푸념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문제점이 확인되고 있으며 주변 도로 정비 및 주변 환경 개선과 조명등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갖가지 지원책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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