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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 준공 후 주차대란 불 보듯 , 남쪽 공터 임시주차장 활용가능 여론

계획성 없는 관광시책에 시민들만 희생 강요, 시민여론 귀담아 들어야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4일
↑↑ 11월 8일 준공식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경주읍성 복원 공사 현장
ⓒ 서라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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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주읍성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읍성이 준공되면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주읍성 준공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아 안 그래도 복잡한 시가지 주차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공사비 73억원의 예산으로 길이 324m, 높이 5.1m의 경주읍성 복원공사를 지난 2014년 8월 착공해 4년 3개월 만인 오는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경주시는 읍성 준공식을 오는 11월 8일로 예정하고 있다.
읍성복원은 부지매입을 비롯해 주변 민가 철거 등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그렇지만 경주읍성 준공일이 코앞인데도 경주시는 복원된 읍성 북쪽에 38대의 승용차 주차 면수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읍성복원에 따른 주차대란이 예상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복원된 읍성 남쪽 끝 공터에 임시주차장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준공을 눈앞에 둔 경주읍성 주변은 직선거리 50여m 지점에 성동시장이 자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곳 주변 일대가 시가지 중심부를 끼고 있어 가뜩이나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읍성복원이 완료되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주차장 확보가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준공식 당일은 물론 관광객들이 구 경주여중 자리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구 경주여중 자리는 이미 평생학습가족관과 주변 지역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이고, 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주차공간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읍성준공에 따른 시가지 중심부 주차난은 불을 보듯 확연한 일인데, 임시 주차장이라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주읍성은 동부동과 북부동에 걸쳐 있는 고려 때 건립한 석축읍성으로 사적 제 96호로 지정됐으나 축조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조선시대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둘레가 4075척(약 1222m) 높이가 12척(약 3.6m)이며, 우물이 80여개가 있었다고 되어 있으나 지금은 도시계획으로 시가지가 확장됨에 따라 대부분 허물어지고 황성공원으로 가는 큰 길 좌측은 민가로 이뤄지면서 동쪽 성벽 약 40~50m 가량이 남아 이번에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복원됐다.
더욱이 읍성의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가 없지만 ‘동경통치’에 1378년 (우왕 4년)에 개축하였으며 높이가 12척7촌(약 4m)이라는 기록을 보아 고려 우왕 이전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지금의 읍성은 조선 전기에 다시 짓고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32년(인조 10년) 부윤 김준식이 중수하고 성문도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읍성은 1746년(영조 22년) 확장되었는데 당시 둘레가 약 2300m로 전한다. 성문으로는 동쪽에 향일문, 서쪽에 망미문, 남쪽에 징례문, 북쪽에 공진문 등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다만 현재 집경전 뒤쪽으로 석축구조물을 고려시대의 북문지로 추정할 따름이다. 석재는 대부분 가로 40~50㎝의 잘 다듬어진 돌로 정연하게 쌓은 편이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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