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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청소년문화의집, 준공 2개월째 아직도 ‘개점휴업’

겨울방학 맞은 청소년들 시설이용 못해 불만 고조
준공식은 요란했지만, 프로그램 선정과 운영계획은 ‘하세월’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31일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갖고 북경주지역 청소년 활동의 중심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안강 청소년 문화의 집’이 개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겨울방학을 맞은 북경주지역 초·중·고생들과 고입과 수능이 끝난 중3, 고3학생들이 상급학교 입학일까지 생기는 공백기를 활용할 수 있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이 행정기관의 준비부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안강지역 학부모 김모 씨(45)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고 하길래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문이 잠겨 있어 황당했다”며 “해당기관에 문의를 했더니 아직 운영하지 않으며 정확한 운영계획도 안내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인근 주민 박모 씨(58)는 “지난해 요란한 ‘안강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식을 갖기만 했지 청소년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지 않아 막상 이용할려고 하니 굳게 문이 닫혀 있다”며 “경주시가 업적을 알리는 전시행정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행정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 아동청소년과 담당자는 “현재 프로그램 운영과정과 방과후 교실을 운영할 강사모집을 실시하고 있고 올해 3월 본격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0일 인근지역 주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대대적인 준공식 이후 정작 본격적인 운영에는 늑장행정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인근 지역 청소년들이 시설이용을 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한 스포츠, 음악, 독서 등 6개 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이를 운영할 강사를 모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안강 청소년 문화의 집’이 준공되었음에도 운영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기존 경주시청소년수련관 활동·교육 예산의 일부와 추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미숙한 행정추진이라는 지적을 받게 됐다.
한편 그동안 북경주지역 청소년들이 전용 활동공간이 없어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과 취약계층 학습지원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 2011년 안강지역 주민들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건립을 건의한 2014년 사업으로 확정하고 구 안강읍민회관 부지 안강읍 근계리 1-14번지와 안강리 831-19번지에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3665㎡의 부지에 연면적 154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완공했다. 내부에는 방과 후 아카데미 교실, 북 카페, 회의실, 동아리실, 댄스연습실, 요리체험실, 악기연주실 등을 갖춰 청소년의 다양한 수요와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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