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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 공연취소 말썽 경주문화재단, 계약금 및 홍보비 떼일 판

공연제작사 경영난 이유로 일방적 취소 통보 … 손해 청구할 계획(?)
한수원 문화후원사업 부실한 공연으로 무분별하게 집행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1월 07일
ⓒ 서라벌신문
경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대형 뮤지컬 공연이 제작사의 경영난으로 취소되면서 공연과 관련해 이미 집행된 손실금을 떼이게 될 상황이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총 3회 공연이 예정되었던 뮤지컬 ‘바넘 : 위대한쇼맨’ 공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예매티켓 2000여장에 대한 환불을 실시하고 10%의 위약금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뮤지컬 ‘바넘 : 위대한쇼맨’을 제작한 ㈜킹앤아이컴퍼니(대표 최민호)가 서울공연에 이어 지방투어 첫 무대인 경주공연을 앞두고 2주전부터 공연제작사 대표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29일 경주공연이 이행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게 됐다는 것.
이에 재단은 제작사의 일방적인 통보인 만큼 지난 8월 30일 제작사에 선지급한 계약금 1억6800만원의 청구를 위해 지난 2일 서울보증보험에 청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예매 고객 2000여명에게 환불을 실시하고 위약금 10%도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8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급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공연취소로 배너 현수막, 버스랩핑광고, 전광판 광고 등으로 집행된 홍보비와 부대비용은 추후 제작자에 청구할 계획이지만, 제작사의 경영난으로 공연이 취소돼 회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공연기획에 앞서 부실한 제작사를 걸러내지 못한 재단의 안일한 업무추진도 지적받고 있다.
3년전 ‘아트 가펑클 내한공연 in 경주’ 공연취소가 된 바 있어 연간 30여억원의 적자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경주문화재단이 최근 사무처장 공모실패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또 다시 이번 뮤지컬 공연취소 사태까지 발생해 연이은 악재로 말썽이다.
더욱이 이번 뮤지컬 ‘바넘 : 위대한쇼맨’ 경주공연에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서울공연이 추진되면서도 뒤이어 열리는 경주공연에 대해 사전공지도 없이 제작사 ㈜킹앤아이컴퍼니가 취소를 통보해 경주시민들을 비롯한 예매 관람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방에서 열리는 대형공연이라서 미리 예매하고 기다렸는데 공연 5일전에 취소통보를 해 황당하다”며 “이번 뮤지컬 바넘 공연을 기획한 경주문화재단의 부실한 업무추진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한수원의 문화후원사업의 일환으로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처럼 부실한 공연을 마구잡이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고 뮤지컬 공연을 예매한 김 모(45)씨는 말했다.
한수원(50%)과 경주시(50%)가 총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뮤지컬 ‘바넘 : 위대한쇼맨’은 한수원이 문화도시 경주를 위한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 가운데 연간 4건 9회의 한수원 프리미엄 콘서트로 기획됐다.
하지만 공연취소에 따른 경주문화재단의 이미지 실추와 한수원의 문화후원사업의 부실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공연제작사가 공연취소에 따른 계약금 반환을 내년 2월에 변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마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미 재단이 집행한 홍보와 관련한 홍보비와 기타 부대비용 등 1300여만원과 공연취소에 대한 위약금 10% 1070만원 등 이와 관련한 손해배상은 재단이 별도로 제작사에 청구해야 할 상황이어서 받아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번 뮤지컬 ‘바넘 : 위대한쇼맨’ 은 총 3회의 공연이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예매취소로 예매율가 30%가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공연기획과 홍보부족 등 경주문화재단의 부실운영까지 드러나 비난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제작사의 일방적인 공연취소로 기 집행된 계약금은 보증보험을 통해 전액 청구할 계획이고 공연취소로 고객들에게 티켓환불과 위약금 10%를 지급했다”며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공연기획과 고품격의 문화공연으로 경주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뮤지컬 공연취소로 물의를 빚게 되어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취소된 공연을 대체하는 뮤지컬 공연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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