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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미소‘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보물로 지정되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10일
ⓒ 서라벌신문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일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와 대형 불화(괘불도)를 포함해 고려 시대 금속공예품, 조선 시대 고문서 등 6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慶州 人面文 圓瓦當)’<사진>는 일제강점기 경주 영묘사 터(靈廟寺址, 현재 사적 제15호 흥륜사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수막새(원와당: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 형태로 만든 와당)이다.
1934년 일본인 의사 다나카 도시노부가 경주의 한 골동상점에서 구입한 뒤 일본으로 반출했으나, 故박일훈 (전)국립경주박물관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1972년 10월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이다.
일반적인 와당 조성방법처럼 와당 제작틀(와범:기와를 만들 때 쓰는 거푸집)에 찍어 일률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와범으로 먼저 형태를 잡은 후 손으로 직접 빚어 세부형상을 만들고 도구를 써서 마무리한 작품이다.
자연스럽고 정교한 솜씨로 보아 숙련된 장인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실제 사용한 흔적도 있다. 왼쪽 하단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이마와 두 눈, 오뚝한 코, 잔잔한 미소와 두 뺨의 턱 선이 조화를 이루며, 신라인들의 염원과 이상향을 구현한 듯한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신라인의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낸 작품으로서, 신라의 우수한 와당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다.
한편 이번 지정 예고에는 문화재청이 전국 사찰에 소장된 대형 불화(괘불도, 掛佛圖)의 보존관리를 위해 정밀조사 사업을 하면서 문화재적 가치가 새롭게 발굴된 괘불도 3건이 포함됐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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